여우별 분식집
이준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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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빛깔이 먹음직스러운 떡볶이와 따뜻한 어묵국물을 만날수있고 다양한 튀김이 기다리는 분식집은 가볍게 먹을수있는 식사이면서 편하게 찾아갈수있는 장소입니다

테이블 3개짜리인 여우별 분식집은 인근의 직장인들 혹은 상점가의 주민들 그리고 하교후 들리는 여학생들이 주요 고객이자 단골이지만 특별히 맛있다거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지도 않은 사장인 제호의 무기력함과 무심함 때로는 어두움이 특징이라면 특징인 곳입니다

등단한 소설가이지만 첫 작품이후 길고긴 슬럼프에 빠진 40대로 고교동창인 진우의 부탁으로 여우별 분식집을 홀로 운영하고있지만 운영에 특별한 욕심도 심지어 애착도 없는 의욕상실의 제호에게 진우는 분식집 확장을 염두에두고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구해 함께 일해보라고하고 구인광고를 보고 세아가 찾아오는데요

이십대초반의 세아는 크고 밝은 목소리와 적극적인 자세는 물론 예쁘고 환한 미소를 가지고있으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인생에 대한 목표 그리고 아르바이트생으로서의 의욕도 넘쳐나기에 제호와는 정반대의 성격입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부지런히 나아가면서도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여우별 분식집의 매출 증가를 위해 고민하는 세아가 부담스럽기도하고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않다고 쓴소리도 하고싶은 제호가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고민과 상처를 넘어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따뜻하면서 다정한데요

계속되는 실패와 마주치는 현실의 벽앞에서 의기소침해지면서 자존감이 떨어질때 어떻게 다시 힘을 낼수있을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

본문에서는 나오지않지만 여우별은 궂은 날에 잠깐 나왔다가 숨는 별이라는 뜻으로 순우리말이라고하는데요

지치고 힘든 시기를 지나갈때 잠시 나타나 반짝이며 잘하고있다고 응원하는 소설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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