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제목과 달리 표지는 무광의 적갈색을 바탕으로 양갈래로 땋은 머리 모양만을 담고 있어 이책의 이야기가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 그러니까 비밀이 많을 것이라는 짐작과 함께 그 비밀의 묵직함을 느끼게해 줍니다열일곱살의 아나가 처참한 모습의 시신이 되어 발견이 되고 장례식이 치뤄지는 동안 언니인 리아는 자신은 신을 믿지않는다고 선언하고 결국 자신의 고향과 가족과 연을 끊은 채 스페인으로 떠나버립니다오로지 아버지와만 편지로 왕래하며 아나를 죽인 범인을 찾으면 돌아가겠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30년이 흐르고말지요그동안 서로 연락이 없었던 첫째 카르멘이 남편인 훌리안과 나타나 자신들의 아이인 마테오가 연락두절이며 마지막 행적이 리아의 서점이었다는 말을 건네도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겨지는데 예상치도 못했던 아버지의 죽음과 그 유골앞에 애도하던중 마테오를 만나게됩니다마테오가 리아를 찾아오게 된 경위와 아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하나씩 드러날수록 신념이라는 광기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며 믿음으로 인한 갈등과 믿음의 견고함을 위해 배제되는 질문들 그리고 용인되는 행동들이 과연 믿음으로부터 온 것이 맞는지를 고민하게합니다 평범하고 조용한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어버린 사람들이 각자의 시점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인생을 바라보는 옴니버스형식의 이야기는 화자에 따라 변화를 줌으로써 긴 이야기와 어려울수있는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과 함께 읽어나갈수있게하고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서로가 토론해보게 만듭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