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끌로이
박이강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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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나른해보이기도하고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도보이는 표정으로 차곡차곡 쌓아둔 도미노조각을 만지작거리는 그녀와 그 도미노의 반대편에는 이미 쓰러지고 부서져버려 다시 되돌릴수없는 상태가 된 하트조각으로 꾸며진 표지는 책이 전해줄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하게만듭니다

혼자 미국에서 유학중인 지유는 딱히 친구를 사귈마음도 없으며 어려서부터 유학을 준비하며 한번의 일탈도 해본적이 없기에 주변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인데요

어느 날부터 지유의 눈에 들어온 자유롭고 당차며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진 끌로이가 자신에게 먼저 인사를 해온 것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전혀 다른 성격과 사고방식에도 룸메이트가 되기까지했지만 끌로이는 절교선언과 함께 지유의 집을 나간 상태로 지유의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있는데요

끌로이와 화해는커녕 대화도 제대로하지 못한채 엄마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지유는 귀국을 하게됩니다

끌로이와의 시간을 그리워하며 집과 병원을 오가던 지유는 끌로이를 연상시키는 미지를 우연히 마주치게되고 미지가 일하는 타투샵에서 타투를 하기도하며 일탈을 해보기도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기도합니다

지유와 엄마, 지유와 끌로이, 지유와 미지의 관계가 현재와 회상을통해 이어지며 나와 상대방의 생각이 마주치기도하고 어긋나기도 하는 이야기는 섬세하면서도 어딘가 위태로운데요

한순간도 흐트러짐없는 집중력을 유지해야하며 첫번째 조각으로부터 시작해 마지막 조각까지 온전히 쓰러져야 완성되는 도미노처럼 우리가 쌓아가는 관계들이 나를 채워가는동안 나를 중심으로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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