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옛스러운 디자인의 표지로 독자들을 맞이하는 이책은 전작에서도 종종 북한의 상황을 무게감있고 깊이있게 다루었던 작가가 보여주는 제대로 된 북한에서의 이야기입니다제목에서 알수있듯이 평양이 중요한 장소이며 금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던 시기를 나타내는 골드러시처럼 금괴를 찾아 나선 이들의 모험담을 담고있는데요현재 남북한의 상황에서는 결코 일어날수 없는 일이지만 작가가 건네는 치밀하면서도 공감이 되고 경계없는 상상력의 바다에 풍덩 빠져서 즐기다보면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서른후반의 인찬에게는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키워주신 할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왕래가 뜸해진 여러명의 고모들이 있습니다한국전쟁중 홀로 피난을 와 남한에 정착한 할머니는 유복했던 당신의 삶이 광복과 전쟁을 겪으며 얼마나 달라졌는지 자주 한탄하기도 하셨는데요유독 인찬에게만 전해주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인찬의 증조부께서 집안 마당 한켠에 몰래 금괴를 묻어두었다는 것이지요금괴만 찾으면 지나간 모든 고생을 보상받고 남은 생과 후손들의 삶이 달라질 것이라던 할머니의 죽음이후 우연히 발견한 옛집의 주소를 보고 인찬은 금괴를 찾고자 결심을 하고 여동생 인지와 행동에 나서게 됩니다인찬의 이야기와 별개로 평양의 공연단소속의 가수인 손향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가수로서 촉망받던 손향의 삶이 한순간에 파괴되어가는 이야기는 북한의 체제에 대한 간접경험을 하게 하며 안타깝고 화도 나게 합니다비밀리에 위장하여 잠입하는 인찬 일행의 긴박한 이야기와 누명을 벗고자하는 손향의 이야기가 어느 지점에서 연결이 될지 예측해보는 재미도 있으며 모험극이자 소동극이며 과연 승자는 누구인가라는 물음과함께 인생이란 원하는대로 뜻하는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님을 생각해보게하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