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무녀
박해로 지음 / 북오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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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색감이라 덜 무섭기는하지만 뱀을 비롯한 물고기와 꽃들사이로 창백한 얼굴빛으로 치켜뜬 눈을 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은 제목과 어우러지며 꽤나 으스스한 느낌을 주고 여자의 머리카락인듯 보였던 검은 부분은 자세히보니 한 남자의 옆모습이기도한데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알고있는 진실이 항상 진실이 아닐수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추리소설 작가인 민규는 코어힐에 입주한 뒤로 위, 아래, 좌, 우에서 들리는 층간소음과 계속되는 악몽에 시달리며 정신과상담을 받고있습니다

담당의사는 이사를 권유하고 민규는 결국 오래되었지만 조용한 동신아파트 101호로 이사하며 평온한 날들을 꿈꾸지만 또다른 악몽에 시달리는데요

마침 동신아파트 201호에 천지선녀라는 무속인이 살고 있어 민규의 악몽과 환상을 없애주기위한 특별한 굿을 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굿을 진행할수록 민규는 천지선녀의 저의가 의심스럽기만하고 코어힐의 이웃들과 동신아파트의 주민들도 이상하며 알수없는 악몽은 더해져만갑니다

민규의 악몽의 원인은 무엇인지 천지선녀는 선인인지 악인인지 알수없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괴이하면서도 으스스한 굿의 묘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장면을 생생하게 상상하게 해주고 민규만큼이나 독자들도 혼란하게 만들어주는데요

무속신앙과 얽힌 기묘한 이야기속에 담긴 삶에 대한 의지는 후반부에 이르러 끊임없는 반전과 함께 서글픈 진실로 밝혀지며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됩니다

호러 장르로서의 서늘함으로 시작해 조금은 따뜻하게 마무리가 되며 작가의 또다른 이야기들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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