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아이
최윤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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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쏟아질듯 반짝이며 하늘로 손을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무수히 많은 별과 선명하게 둥근 달이 그려진 표지와 달의 아이라는 제목을 보고 있으면 동화같은 따뜻하면서도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기대해보게 되는데요

그런 독자들의 기대와 예상과 달리 이책은 갑작스러운 재난을 소재로하고있습니다

수진의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아 나들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정아는 앞으로도 평화로운 날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하며 잠자리에서 뒤척이다가 잠에서 깬 수진의 달을 보러가자는 이야기에 세식구가 다시 외출을합니다

한강변에서 본 유난히 둥글고 큰 달에 들뜨던 그 순간 수진이 서서히 하늘로 떠오르게되고 그날밤 4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그렇게 하늘로 사라져버리고맙니다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한 이례적인 슈퍼문 현상으로인해 하늘로 날아가버린 어린이들은 물론 바닷물의 범람등으로 세상은 혼란해지고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은 사람들을 패닉에 빠지게하는데요

아이들을 되찾기위한 부모들의 간절함과 괴이한 현상을 해결하려는 과학자들은 물론 혼란한 상황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얽히고 설히며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가 됩니다

재난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다양한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래도 독자들은 특정한 사건들을 떠올릴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그저 판타지로 받아들여지지않으며 더 안타깝고 속상하고 갑작스런 재난앞에 당사자는 물론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서 의도하든 의도하지않든 2차 3차 가해가 벌어질수있음을 생각해보게합니다

오늘의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내곁에 있는 누군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부디 잊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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