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움
이아람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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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이란 투명한 용기안에 흙을 넣고 나무나 이끼등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식물을 키우는 것, 혹은 그렇게 만들어진 용기를 말하는 것으로 용기안에서 순환되는 새로운 생태계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는데요

이책의 표지에는 다양한 식물을 비롯해 물과 나비 그리고 사람과 그 옆에 동물까지 담겨있어 우리가 알고있는 테라리움의 경계가 확장된 이야기를 들려주리라 짐작해볼수있습니다

구세계의 멸망이후 10년의 시간을 오직 벙커안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던 소년은 긴 열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깨어난 후 얼마지나지않아 혼자 남겨집니다

사랑과 정성을 다해 소년을 보살피고 가르치던 엄마가 갑자기 떠나버렸기때문인데요

엄마를 찾아 자신이 알던 유일한 세상인 벙커밖으로 나온 소년은 동행하는 검은 개와 함께 폐허를 지나며 지난 10년동안 알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경험과 진실을 마주하게됩니다

살아있는 인간은 소년뿐이라 오롯이 소년의 지식안에서만 판단할수밖에없는 인류의 멸망의 과정과 그안에서도 각자의 이익을 따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며 마지막 인류인 소년에게 주어진 선택지나 미래의 모습은 무엇일지 희망은 존재하는지 궁금함을 가지고 읽어나가는 동안 마주하게되는 인류의 멸망이후 지구상에 살아남은 것은 식물과 약간의 동물들뿐 인간이나 인간이 만든 것은 모두 파괴되어있는 모습이 기묘한만큼 슬프기도합니다

인류를 초월한 존재들과의 선문답같은 대화는 알듯 모를듯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구상에서 인간만이 유일하거나 절대적인 존재가 아님을 기억해야할것같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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