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 허실시 사건집
범유진 외 지음 / 고블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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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비롯해 대학이나 북적이는 상점가등 번화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그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한켠으로는 빈집과 공터가 늘어나며 점점 쇠락해가는 허실시는 이름처럼 허한가 하면 실하고 실한가 하면 허하며 지겹다며 떠나려는 사람이 있기도하고 소중히 여기면서 계속 머물려는 사람이 있는 곳입니다

이책은 그런 허실시에서 벌어지는 강력사건까지는 아니지만 어딘가 개운치않은 여러가지 사건과 그 진실을 모은 책으로 총 5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허실당이라는 빵집에서 벌어진 음독사건을 파헤치는 '달면 삼키는 안다정'

비오는 날 밤 인적드문 폐정류장옆 공중전화부스에서 벌어진 감전사고를 추적하는 '내 세상의 챔피언'

인적드문 육교에서 추락사한 동아리회원의 진실을 찾는 '작당모의 카페 사진동아리의 육교 미스터리'

허실시 곳곳에서 목격된 의문의 남자의 정체를 쫓는 '돌아다니는 남자'

피아노 학원의 수강생인 초등학생들의 신발이 연달아서 사라졌다 다시 돌아오는 사건을 다룬 '둘리 음악 학원 신발 실종 사건'

이렇게 제각기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그 주인공들의 나이나 성향 및 상황도 다르고 경찰이 개입할만큼 심각하거나 등골이 오싹할만큼 기이한 것은 아니지만 사건을 둘러싼 비밀이 있고 의도하지않은 오해가 있으며 때로는 선하기도하고 때로는 악하기도하며 사건을 곡해하려는 누군가의 의도가 있습니다

진실을 알게된 후 개운할 때도 있고 안타까울때도 있지만 각각의 사건들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들을 만날수있는 허실시의 일상적인 사건을 다룬 이책과함께 괴이한 사건을 다룬 '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도 있으니 함께 읽어보면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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