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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영 지음 / CABINET(캐비넷)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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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도 더없이 한적한 오름위에 위치한 수도원 에덴

한때는 인근의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기도하며 웃고 울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에덴을 지키는 다섯 수사만이 변함없을 뿐 어르신들을 제외한 마을사람들로부터는 환영받지도 못하는 처지입니다

수도원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원인 여섯 명에서 원로이자 모두의 버팀목이었던 도미니코 수사가 주님의 곁으로 가면서 에덴 수도원은 폐원의 처지에 놓이지만 그럼에도 변함없는 일상을 보내며 모든 순간에 감사하는 그들에게 태풍을 동반한 호우경보와 함께 도착한 영철은 오랜만에 맞이하는 손님이자 사연많은 인물인데요

가진 것이 없다며 영철이 건넨 헌금인 로또 용지는 그회차의 1등 당첨 번호이자 당첨금은 60억에 이릅니다

로또 1등 앞에 당연한듯 물욕이 생기고 그 당첨금으로 가족을 도울생각을 하며 밤을 지새우다시피한 요한과 라자로는 영철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를 고민하며 영철의 숙소로 향하는데요

여기서부터 예기치못한 상황들이 숨돌릴틈도 없고 차분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연달아 발생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맙니다

우연과 우연이 만나고 각자의 소망과 욕망이 부딪히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는 이야기가 매우 촘촘하면서도 딱딱 아귀가 맞아가는데다가 다섯 수사 개인의 사연과 영철을 찾아온 수빈의 사연에 더해 순진한듯 어리숙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이 소동극이 어디로 튈지 도저히 예측 불가능하게합니다

순간의 거짓말이 불러오는 파란과 전혀 상관없는듯 보이던 일들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뒤죽박죽으로 겉잡을수없이 켜져가던 일들이 어느 순간 다시금 제자리를 찾으며 모든 것이 완벽한 마무리가 되는 이야기는 웃으면서 즐길수있는 코미디이면서도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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