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표지위에 깔끔하게 자리잡은 무지개빛으로 반사되는 헤븐이라는 영문의 글자 그리고 눈으로 표현된 브이는 어딘가 서정적이면서 천국의 의미 혹은 천국처럼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려는 걸까 싶은데요띠지에 적힌 인간의 모순과 학교 폭력 문제를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글귀에서 예상과는 다르게 펼쳐질 책의 내용을 짐작할수 있습니다중학교 2학년인 나는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니노미야 일당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은 물론 온갖 심부름이나 명령에 노출되어 있는데요교묘한 괴롭힘은 겉으로 드러나는 흔적을 남기지않고 교실내에서의 폭력에 대해서는 모른척 방관하는 아이들로인해 점점 고립되어갈뿐입니다그런 나에게 도착한 짧은 편지'우리는 한편이야'진정으로 나를 걱정하는 편지인지 아니면 니노미야일당의 새로운 괴롭힘의 방법인지 알수는 없지만 답장이 없음에도 계속 이어지는 편지는 만나자는 내용에 이르고 반신반의하며 나간 자리에는 같은 반인 고지마가 있습니다니노미야 일당의 속임수가 아니라는 것에 안심하면서 또다른 학교 폭력의 피해자인 고지마의 등장은 동질감을 느끼게도하고 편안함을 느끼게도합니다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둘 만의 소통과 점점 강도가 심해지는 학교 폭력속에서 폭력을 이겨내기위한 나의 고민과 결심은 가해자중 한명인 모모세의 말로 흔들리게 되는데요학교 폭력은 왜 일어나는 것인가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인가 피해자를 구할방법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하며 학교 폭력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표면적으로만 보아왔는지를 되새기게 합니다이책의 배경인 1990년대는 물론 2023년인 지금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학교 폭력과 학생 범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