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의 계절을 지나
아오야마 미나미 지음, 최윤영 옮김 / 모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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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불빛 혹은 별빛
커다란 나무
노을이 지는 물 위에 자리잡은 시계가 달린 웅장한 하나의 문
그리고 걸어가는 남자

표지에서 예측 가능하듯 이책은 한 남자가 시간을 되돌려 현재에 일어난 사건을 막는 이야기입니다

나는 동창생인 미노리와 결혼하여 평범하기에 더없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 사망한 미노리의 사망원인이 중학교 3학년때 체육수업도중 일어난 사고로 뇌에 가해진 충격으로 그동안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왔음을 알고 11년전으로 돌아가 그 사고를 막으려고합니다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은 되돌린 시간의 다섯배에 해당하는 나의 수명을 대가로 주는 것으로 25살의 나는 55년의 수명을 주고 14살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미노리가 화자인 이야기는 풋풋한 첫사랑의 설레임과 조금씩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예쁜 모습을 볼수있는데요

나의 수명이 이미 80년을 사용하였기에 앞으로 5년이 남았을지 10년이 남았을지 알수없음을 알고있는 독자들은 예쁜 그들의 결말이 자꾸만 예측됩니다

그렇게 결말에 이르러서는 독자들은 시간을 되돌리듯 책의 전반부로 돌아갈수밖에 없는데요

다시 읽어보니 보이는 의미심장한 문장들이 판타지 로맨스가 그러하듯이 예쁜 사랑의 설레임을 느끼며 흐믓해한만큼 충격을 주는 비밀로 밝혀지며 숨겨진 복선과 영리하게 짜놓은 이야기에 기분좋은 멍함을 느끼게되네요

쌀쌀해지는 계절에 따뜻하고 절절한 사랑으로 마음이 쿵쾅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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