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가 제철 트리플 14
안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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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출판사의 트리플 시리즈는 한 작가의 단편소설 세 편을 엮어 출간하는 시리즈인데요

같은 듯 다른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와 좀더 친숙해질수있는 기회가 아닐까싶습니다


친한 동생인 소애의 생일을 맞아 소애가 먹고싶어하는 육개장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으로 푸짐한 생일상을 정성껏 차리며 1년전 오늘 세상을 떠난 친한 언니 은주를 그리워하는 이야기 '달밤'

엄마의 장례식이후 다시 연락이 닿은 친오빠의 친구 정오를 만나 제철음식을 먹으며 몇 번의 계절을 보내는 동안 오래전 세상을 떠난 오빠를 추억하고 오빠와 정오 그리고 나까지 셋이서 함께했던 날들을 돌아보는 이야기 '방어가 제철'

잇다른 유산과 이혼으로 혼자 살게 된 나경과 왠지모르게 자꾸만 참견을 하고 자신을 주시하는 듯한 주인할머니 숙분 그리고 같은 건물에 사는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고독사 한 이전 세입자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 '만화경'


이렇게 이 책에 담긴 세 편의 단편은 누군가의 죽음과 그 죽음을 애도하며 추모하고 때로는 이해해보는 이야기로 죽음을 통해 삶과 삶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게하는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이야기입니다

떠나간 이에게는 죽음이 마지막이며 끝일테지만 남겨진 이들에게는 그 죽음이 또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할텐데요

앞으로도 무한한 삶이 이어질듯 생각하고 행동하다가 함께 이야기할 시간을 놓쳐버린 각자가 가지고 있을 고민과 걱정과 비밀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이야기들로 읽고나면 왠지 연락이 뜸했던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보고 싶어지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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