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피시 - 커다랗고 아름다운 어느 여자아이에 관한 커다랗고 아름다운 책
리사 핍스 지음, 강나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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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하고 가장 즐거우며 누가 뭐라고해도 내가 주인공인 것이 당연한 엘리의 6살 생일파티이후로 엘리의 인생은 달라져버렸는데요

신나는 마음을 온 몸으로 표출하며 수영장에 풍덩 뛰어든 순간 들려온 주변의 소리때문입니다

'이야, 첨벙이때문에 수영장에 쓰나미일었다'
'그러게. 수영장 물이 확 줄었어'

그이후로 엘리는 첨벙이 혹은 고래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고 다이어트가 일상이 되어버렸지요

친구들의 짖궂은 놀림과 괴롭힘도 매우 속상하고 힘들지만 정말 힘든 건 친구들보다 더 심하게 놀려대고 불만을 토하는 오빠와 언니 그리고 엘리가 뚱뚱하다는 것을 계속 인지시키며 다이어트는 물론 수술을 통해서라도 엘리를 날씬하게 만들려는 엄마입니다

유일하게 엘리의 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주는 것은 아빠이며 반려견 기기인데요

13살의 여름방학이 끝나가는 때에 절친이던 비브가 멀리 이사를 가면서 엘리의 마음은 더 힘들어집니다

비브가 전학을 가는 것과 동시에 옆집으로 이사온 카탈리나와 새로이 친구가 되고 아빠의 조언으로 정신과의사인 우드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학교 친구들에게 그리고 자신을 부끄럽게 느끼는 가족들에게 엘리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며 스스로 당당해져가는 엘리의 이야기는 이런저런 일들에도 엘리가 무척이나 당당하게 맞서는같지만 혼자서는 끙끙 않는 모습이 보여 읽으면서도 매우 속상하고 화가 나는데요

사람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평가하며 놀리거나 괴롭히는 일이 꽤나 많다는 생각에 슬퍼지기도합니다


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너한테 왜 그렇게 고약하게 구는지도 모르지만 아는 게 하나있어
누가 너한테 뭘했건 그사람의 행동은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거야
네가 어떤 사람인지가아니라
- 책속에서



팔과 다리를 쫙 펴며 당당하게 나의 존재를 드러내고 나를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말하는 엘리의 스타피시 자세는 비만뿐만아니라 어떠한 이유에서건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혐오하는 모든 이들에게 되돌려주면 좋을 마음가짐이 아닐까싶네요

우리는 우리 존재자체로도 아름다우며 존중받을 자격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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