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조선세종 20년에 금서로 지정된 귀경잡록이 모조리 분서되고 읽은 자 베낀 자 입에 담은자 모두 형벌을 받음에도 수백년의 세월에도 완전히 사라지지않고 민심을 어지럽히는 이야기인 [외눈고개 비화] [우상숭배] 두 편을 엮은 책입니다다양한 형태와 특징을 가진 외계의 존재가 지구의 그것도 조선의 어느 한 고을에 숨어사는 설정인 [외눈고개 비화]는 외계의 존재에 맞서싸우는 사람들과 외계의 존재의 힘을 이용해 권력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어지는 [우상숭배]는 말 그대로 외계의 존재를 숭배하며 그들이 시키는대로 하고 반쪽짜리 영생을 얻은 자의 이야기와 액자구성으로 뜻을 이루지못한 외계생명체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습니다두 이야기의 중심에는 귀경잡록이 있구요귀경잡록은 원린자 즉 외계인이 등장하는 책으로 원인불명의 해괴한 사건들의 기록이기도 하고 원린자의 등장으로 세상이 변하리라는 예언서이기도한데요오래전부터 지구를 분석하고 있는 외계존재의 목적은 결국 지구정복이지요다양한 종족의 외계존재들이 지구를 오고감에도 지구정복을 그러니까 조선정복을 하지는 못했다는건 뿌듯하기도 합니다만 인간들틈에 숨은 외계생명체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은 역시나 소름돋는 이야기입니다설정은 영화 맨인블랙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것같고요코미디보다는 어두운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틈틈이 보이는 조선의 사회비판은 덤이고요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듯하니 함께 읽으면 더 재밌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