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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마틸다 우즈 지음,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1년 4월
평점 :
북쪽끝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는 작은 해안가마을 알로라
파도가 칠때마다 물고기가 튀어올라 집앞마당에 툭 하고 떨어지는 마을 알로라
신비롭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이 마을에 무시무시한 전염병이 돌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가장 알베르토는 가족을 위한 관을 짜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의 유일한 관짜는사람이 됩니다
수많은 희생자와 함께 전염병이 사라진 지 30년후 여전히 홀로 살며 관짜는 일을 하는 알베르토의 앞에 어리고 여린 소년 티토가 새와 함께 나타나게되는데요
폭력적이며 가부장적인 아버지를 피해 엄마와함께 달아났으며 아버지가 찾을수 없도록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않도록 숨죽여살던 티토는 엄마의 죽음으로 홀로남게 되었고 먹을 것을 찾아 알베르토의 집에 몰래 숨어들었답니다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소년과 노인이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면서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따뜻한 품이 되어주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희망적입니다
관을 짠다는 것은 죽음을 가까이 한다는 것이기에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고 마을사람들중 그 누구보다도 부자이지만 여전히 욕심이 많은 알로라의 시장이 자신의 마지막 소유물이 될 관에 대해 부리는 욕심을보면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전염병이 아니더라도 갑작스러운 사고들로 가족을 잃거나 삶이 달라져버리기도하는 우리네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