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이의 이름 찾기 내친구 작은거인 62
최은옥 지음, 원혜진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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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온 주인공 한솔이는 엄마의 잔소리 폭탄을 맞이하게 됩니다

분명 책가방안에 챙겨넣었던 크레파스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만것이지요

크레파스는 물론이고 연필을 잃어버린 일도 이미 여러번이라 엄마는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

당장 학교로 돌아가서 놔두고온 학용품들을 다 챙겨서 오라는 것이었죠

하는수없이 투덜거리며 학교로 돌아가던 한솔이는 동철이를 만나 함께 학교에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하늘이 검어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네요

후다닥 뛰어 교실이 있는 복도까지 갔는데 빗물과 땀이 함께 섞여 묘한 냄새도 나는것 같고 매일 드나들던 복도도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듭니다

서둘러 교실에 도착해보니 처음보는 아이가 한솔이의 크레파스를 들고 도망가기 시작하네요

삐죽머리의 아이를 쫒아가다가 들른 음악실에서 한솔이와 동철이는 환한 빛과 함께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되고 눈을 감았다 떠보았더니 도깨비학교에 도착을 해버렸답니다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원래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장난꾸러기이고 말썽꾸러기라고 하는데요

도깨비인 삐죽머리는 왜 학교에 나타나게 된것인지 도깨비학교에 도착한 한솔이와 동철이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사람을 싫어하게 된 도깨비들과 다시 예전처럼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도깨비들, 그리고 도깨비가 깃들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삐죽머리의 이름과 그 이름을 찾아주기 위한 한솔이와 동철이의 노력까지 더해져 재미난 이야기에 아이도 집중해서 읽어버리는 책입니다

이 책은 도깨비학교에서의 모험이 주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손때묻은 물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자원이 풍족해진 요즘 쉽게 물건을 구할수 있고 선물도 받고 하다보니 자신이 가진 물건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잃어버리면 다시 사면 그만이라는 생각과 조금만 고장이 나더라도 고치기보다는 통채로 버리는 것이 익숙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자원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초등중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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