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고 싶지 않아! 마음을 쓰담쓰담 1
유수민 지음 / 담푸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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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호한 표정과 손짓으로 '아니! 싫어!'라고 외치는 오소리

과연 오소리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학교에서 오소리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냅니다

아니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을 합니다

친구들이 공을 주워오라고 시키면

그곳이 교실이든 강가든 풀숲이든 가리지 않고

알록달록 예쁜 공들을 기어코 찾아내어

잠자리채에 한가득 담아내지요

그렇게 한가득 주운 알록달록 예쁜 공들을

친구들에게 가져다주면 친구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좋아하는 것이

친구들과 즐겁게 노는 것이며 큰 기쁨이자 자신의 할일이라고

오소리는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힘들지만 그 모든 시간들을 꾸역꾸역 참아낸 이유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여전히 공을 주워담던 오소리는 넘어져버렸고

눈을 뜬 곳은 병원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준 처방전은 의아스럽고 친구들이 싫어할것 같았지만

오소리는 하나씩 처방전대로 행동해봅니다

충분히 잠자기, 좋아하는 일 하기, 공을 오랫동안 바라보기, 속마음 털어놓기, 거절하기

별거 아닌 듯 보이는 그 일들이 오소리에게는 왜 그렇게 힘들었던 것일까요

의사선생님의 처방전을 따르면서

오소리는 자신이 학교폭력의 피해자였음을 인정하고

학교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단호한 거절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거기서 끝이나기에

그 뒤에 오소리와 친구들이 진정한 친구가 되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크고작은 학교폭력이 만연한 요즘 세상에서

가해자못지않게 피해자또한 자신의 피해사실에 대해

빠르게 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학교폭력뿐만이 아니라

가정폭력, 데이트폭력등등

부당한 폭력에 대처할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미취학이거나 초등 저학년정도의 아이들도 알기 쉬운 글과 그림이지만

그 내용은 고학년들도 꼭 알아야하며 양육자들도 꼭 알아야할 내용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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