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채근담을 만나다 나의 첫 인문고전 1
한영희 지음, 소소림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을 읽다보면 그 책을 읽을때의 나의 상황에 따라 책에 대한 감상이나 책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고는 하는데요

그래서 어릴때 어린이용으로 편집된 책을 읽어보고 성인이 되어서 원본을 읽어보게되고 30대가 되고 40대가 되었을때 또 다시 꺼내어보게 되고는 하는 것 같습니다

[열 살 채근담을 만나다] 이 책은 열 살이 된 주인공 연두가 갑작스레 할아버지댁으로 이사하면서 새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한해를 보내는 내용으로 연두에게 고민이 생기고 걱정을 할때마다 할아버지가 채근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연두를 응원해주시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으로 채근담을 접하고 연두가 느끼는 것처럼 채근담은 워낙 오래전에 지어진 책이기에 어려운 단어들도 많고 함축적인 글귀들이라서 한번 읽어서는 그 뜻이 금방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하는데요

열 살 연두를 위해 풀이해서 쓴 채근담의 글귀인데도 어른이 저도 어렵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이 책은 채근담의 전체 문장 350여개중 약 40개의 문장을 인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채근담의 글귀는 어렵지만 초등학생인 연두가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알려주기에 채근담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도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면서 책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친구를 사귀고 공부나 일을 하며 어떤 인생을 살지 고민하는 것은 어릴때도 어른이 되어서도 쉬운 일이 아니기에 아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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