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 송동근 기자의 소소한 행복 찾기
송동근 지음 / 시공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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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안가본 데도 많지만 가본 데도 많다. 보통의 여행객들은 일반적인 여행지에 치우치는 것이 보통. 그건 누구나 처음 여행을 시작하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고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몇번 가면 좀 지겨운 감이 없지 않아 생기기 마련. 그런 고민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책. 여행 정보가 굉장히 자세한 책은 아니고-이건 여행 정보 책자가 아니니까- 이런 여행지도 있다며 편하게 소개하는 느낌. 이런 여행지에서 이런 일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금 교통이 불편하기도 하고,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기도 하고, 돈도 더 들지만 일반적인 여행을 해서는 느끼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고 알려준다. 간단한 정보도 제공하고.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 소개되서 다 가고 싶은 마음이 안들래야 안들수가.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정도 찍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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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11가지 가치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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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또 이런 책이냐 하는 심정으로 읽었는데, 의외로 좋은 글에 공감하게 되었다. 내가 여기 써 왔던 독서감상문을 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뻔하고 그렇고 그런 얘기는 가차없이 까는 타입인데, 얘는 뻔하고 그렇고 그런 이야기에 속하는 데 깔 수가 없네. 일단 글이 좋고, 풀어가는 방식이 가르치거나 해라 식의 명령어가 아니라 그렇지 아니한가 의 공감을 구하는 표현에 있는 덕분인 것 같다. 이 책이 말하는 11가지 가치는 희망, 배려, 용기, 사랑, 관용, 집념, 책임감, 믿음, 양심, 자신감, 여유. 다 아는 것이고 다 이러려고 노력하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쉽게 되지 않는 것. 많은 책들이 이야기하지만 강요하는 듯한 표현에 내가 몰라서 안해냐는 반발(까칠한 나만 그런 지도 모르겠지만)을 불러일으키는데, 이 책은 그렇지 그렇지 하는 공감하게 되서 실질적으로 이 책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해야하나, 독자들의 삶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는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 같다. 이런 류의 책은 한번 더 읽자는 목록에 안들어가는데, 얘는 좀 한 번 더 읽어야겠다. 의외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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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순간, 사람들이 바라는 것 - 죽음 직전 평화를 얻은 30명 말기암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
트루디 해리스 지음, 정경란 옮김 / 브렌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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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지 읽는 내내 지루했다. 30명의 말기암 환자들의 이야기이지만 하나같이 똑같다. 아주 편안하게 죽음을 대해고 삶을 잘 정리하고 하느님의 품으로 갔다.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 그래서 나같은 범인들은 이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에 도무지 아무런 감정도 느낄 수 없었다. 좀 더 디테일한 서술과 이야기가 있었다면 좀 달랐을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죽음이란 삶의 하나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죽고 있을테니 말이야. 이상적 모습은 아름답지만 마음을 움직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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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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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뭔 이야기이야???? 왜 유명한 건지, 왜 고전에 포함된 건지 알 수 없다. 주인공 홀든의 행동과 생각이 주절주절 퍼진다. 혼자 맑고 순수한 것 같은데, 그건 니 생각이고- 이런 오래된 유행어가 떠오르는군. 사람들에게 섞이지 못하는, 아주 독특한 영혼을 가지고 산다는 건 진짜 피곤한 일이다. 사춘기 때는 다들 어느만큼은 그런 성향을 가지지만, 나도 그땐 나름 어른의 세계를 비판하고, 주위 친구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고귀한(?) 내 영혼을 몰라주는 세상과 입시 현실에 개탄했었는데, 지금은 그냥그렇고그런 너무 평범해서 살짝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그런 회사원이 되고 말았지만 말이야. 그런 시기와 과정은 사는데 꼭 필요하긴 하지만 얘는 좀 심해. 청소년기에 읽었어야 했나? 너무 늦어서 이렇게 괴리감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결론, 역시 잘 알 수 없는 이야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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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구미 2012-05-12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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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슬럼버 - 영화 <골든슬럼버> 원작 소설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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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흐름은 눈에 보였지만 세밀한 디테일이 좋았다. 그럴 법한 이야기에 뒷 이야기가 어찌되려나 두근두근하면서 읽었다. 영화로도 있다는데, 영화적 흐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소설. 스토리를 받쳐주는 근거들이 상당히 현실성이 있고, 설득력이 있어서 역시 "음모론"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 그 아래서 벗어나려 버둥대는 개인. 반복되는 플롯이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는 늘 재미있다. 낚이는 걸 알면서도 즐기게 된다. 영화도 좀 궁금하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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