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11가지 가치
조항록 지음 / 푸른물고기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또 이런 책이냐 하는 심정으로 읽었는데, 의외로 좋은 글에 공감하게 되었다. 내가 여기 써 왔던 독서감상문을 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뻔하고 그렇고 그런 얘기는 가차없이 까는 타입인데, 얘는 뻔하고 그렇고 그런 이야기에 속하는 데 깔 수가 없네. 일단 글이 좋고, 풀어가는 방식이 가르치거나 해라 식의 명령어가 아니라 그렇지 아니한가 의 공감을 구하는 표현에 있는 덕분인 것 같다. 이 책이 말하는 11가지 가치는 희망, 배려, 용기, 사랑, 관용, 집념, 책임감, 믿음, 양심, 자신감, 여유. 다 아는 것이고 다 이러려고 노력하는 것이지만 생각보다 쉽게 되지 않는 것. 많은 책들이 이야기하지만 강요하는 듯한 표현에 내가 몰라서 안해냐는 반발(까칠한 나만 그런 지도 모르겠지만)을 불러일으키는데, 이 책은 그렇지 그렇지 하는 공감하게 되서 실질적으로 이 책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해야하나, 독자들의 삶의 변화라는 측면에서는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 같다. 이런 류의 책은 한번 더 읽자는 목록에 안들어가는데, 얘는 좀 한 번 더 읽어야겠다. 의외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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