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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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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하게 솔직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안 괜찮지만 괜찮다고 말하는 심리처럼.
다들 누구나 가슴속에 뭐든 하나 숨기고 사는 걸까 싶기도 하다. 아 숨기는 거라고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숨기는 건지 말을 하지 않는 건지? 그렇지만 세 주인공 중에 사소한 거짓말을 하지 않은 사람은 제인이 아닐까?

매들린은 에비게일을 뺏겼다고 생각했지만 보니와 네이선에게 숨겼고, 셀레스트는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걸 숨겼고,제인은 자신의 과거를 숨긴 게 아니라 다 말하지 않은 것뿐 아닌가? 각자의 판단마다 다르겠지만.

엄마들의 극성이 원래 이렇게 심한가? 과장된 건가 싶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만 봐도 절대 과장된 건 아닌 듯.
특히 확실하지도 않고 똑같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어떻게 한 아이를 벼랑 끝까지 몰아갈 수가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다들 잘 보이기 위해 잘나고 싶은 척하는 게 너무 같잖았다. 부모라는 이름의 무게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부분에서 매우 화가 났다. 나머지 소소한 사건들과 살인사건 보다 아이들의 상처만 생각이 난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과 미래에 부모 될 사람들은 가슴속에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살기를.

(매번 느끼는 거지만 영미소설은 정말 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허즈번드 시크릿 작가와 동일한 작가였다..ㅎㅎ)

📌 극성맞은 엄마들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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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42
황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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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전부인 그 나이 때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은유, 시후, 해강이와 있을 때 기분이 이상하다는 표현이 다현이가 점점 성숙해져가고, 친구란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인 것 같다.
체리새우 비공개 블로그가 다현이의 첫 친구가 아니었을까? 어른이 되고 실제로 거리에 영악한 다섯 손가락 친구들 같은 무리가 보이고 순수하고 진실한 모둠 조 친구들 같은 무리가 보이는데 정말 모둠 조 친구들 같은 무리가 너무 보기 좋고 귀엽다.
다섯 손가락 친구들의 우정인 듯 우정 아닌 우정이 과연 언제까지 갈지..
이후 다현이가 아픔을 겪고 나서 꼭꼭 숨거나 도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다현이 스스로 극복해하는 모습과 특히 자신의 일기장인 블로그를 공개로 바꿨을 때는 기특하기까지 했다.


어른이나 학생이나 바뀌지 않는 건 타인에 대한 시샘과 질투가 아닐까?
혼자 사는 인생이라지만, 우리 사회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기에 혼자만 살 수가 없다.
그러기에 사회라는 틀 안에서 나 혼자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진정한 편안함과 행복에 다가설 수 있는 것 같다.

📌 누가 뭐래도 ‘나는 나답게‘ 살아야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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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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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땀이 나고 숨죽이며 읽었다.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였다. 히로미자식 때문에 몇명이
피해를 본 것인가.. 개인적으로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제일 나쁘다고 생각이든다.
진심이라는게 얼마나 큰것인데.. 진심으로 사랑했고, 진심으로 아이를 찾아주고 싶었고, 진심으로 위했고, 타인들의 진심이 한사람으로 인해서 다 망가져버렸다. 그 이기심에 화가 너무 났었다.

복선이 많았음에도 절대로 히로미가 범인이라는 생각은 못해봤다.. 읽으면서 놀란게 한두번이 아니였다..!
같이 숨죽이며 도망가고 나름대로 추리도 세워보고 용의자들 다 의심도 하고 심지어 유카의 엄마인 기요미도 의심하고 전부 다 의심스러웠다.
이렇게 빠져들고 의심하게 하는 작가의 능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바라는 듯.

기리유의 복수가 성공해서 내일처럼 기뻤지만 남는게 과연 무었인가 싶기도 하다. 상처뿐인 현실과 아무것도 없는 복수 씁쓸하다.

정말 최애작가의 최고작품을 발견해서 좋았다. 이런 재미있는 책을 발행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빠져들꺼같다.

🕯 사람의 진심을 적어도 짓밟진 말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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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2 (단풍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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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하. 근배의 웃음 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아하하.
독고와 비슷하게 사람들에게 귀인이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근배가 답답한 오지라퍼 인줄 알았으나, 곰 같은 여우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본인의 득과 실을 챙기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나쁜건 아니지만..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민규. 불행한 가정속에 방황하는 민규가 엄청 걱정 되었는데 도서관이라는 걸 알게되고, 그곳에서 행복이라는 걸 찾았을 때 같이 기뻤다. 남산도서관을 갈때 나도 같이 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 근배가 유일하게 득과실을 안따지고 선행한 것 같다.

근배가 어떻게 했든 독고와 비슷하게 사람들에게 선한영향을 끼쳤지만 뭔가 따스하지 않았다..
독고가 너무 강렬해서 그런가? 독고는 진심이 더 느껴져서 그런걸까?

염사장과 독고가 만났을때 찌릿했다.
독고의 이야기가 더 나올줄 알았는데 웬 코로나..?
갑자기 코로나 이야기가 나와서 살짝 당황했다.
D-Day 라는 코로나 종식을 바라는 희망찬 메세지 였겠지만 나에겐 전혀 희망적이지 않았다. 소설책은 소설이여야 한다는 강박때문인걸까?
아쉽다. 독고가 그립다

🏷 좋은 사람 곁엔 좋은 사람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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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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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갑뿌 나가토 고스케가 살아있다는 것에 큰 분노를
느낀다. 아사미가 살인자가 되어버린 이유, 자식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살인용의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내 자식을 지키려고 했던 유군.
결국 갑뿌들 때문에 이 사단이 일어나서 안타까웠다.

요코의 행동이 너무나도 아쉬운 건 지나가버린 일이기 때문일까? 하나를 도와주었다면.. 아사미가 독버섯을 넣었을때 라이덴국을 버렸다면.. 물론 죄책감에 자살을 하긴 했지만 아쉽고도 아쉬웠다. 그나마 기에는 제대로 행동을 해줘서 다행..

본인이 범인이고 아버지를 범인으로 몰아부치고 번개를 직격으로 맞고 잃었던 기억을 되찾았을 때 아사미의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이 안간다. 또한 아사미보다 미나토의 마음이 더 쓰이지만.. 평생을 숨기고 자식을 지키고 오해도 풀지 못한 채 가버렸으니 말이다. 자식 살리려고 그 짧은 순간에 한자를 바꿔버리고 복수하려다가 마음 다잡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글을 쓰면 쓸수록 원인제공을 한 갑뿌들에 대한 분노가 자꾸만 타오른다. 처음에는 유미와 유군의 협박전화 갑뿌 네명중 한명의 아들 이야기로만 구성된 줄 알았는데 계속 과거에 과거로 돌아가서 내용이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마지막에 유미가 엉겅퀴를 햇빛에 잘 받게하랴고 베란다 난간에 둔 이유?원인?은 유군이 아닌 아사미였다는 것도 반전!
유이치로를 절벽에서 민건 유군인 줄 알았던 나의 허접한 생각도 반전!
(나왔던 이야기가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나와서 질질끄는 느낌도 있었음)


📌 세상에 신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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