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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과 경복궁 - 초등학생을 위한 ㅣ 어린이 궁궐 탐방 1
이향우 지음 / 인문산책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지금의 서울)과 그 안에 있는 궁궐 중 가장 큰 궐인 경복궁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어요. 현재 우리궁궐지킴이와 문화재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신 향우쌤의 설명으로 담겨져 있는 이 책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마치 해설을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좀 더 우리의 문화재를 잘 지켜내고 알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 책이에요.
첫 부분은 우리 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유네스코 유산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는데요. 한양의 궁궐 중 창덕궁은 1997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또, 한양도성에 대한 지도가 실려있는데요. 현제의 위치와 함께 처음 도성이 지어졌을 때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또 도성을 이곳에 지었는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요. 백두대간의 일부라는 점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되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그 동안은 궁궐에 대해서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한양 도성이라는 큰 틀에 대해서도 배우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어떻게 도성을 쌓게 되었는지, 그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이름을 짓게 되었는지 등 평소에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5대 궁궐에 대해서 이렇게 잘 정리되어 있다니! 사진과 함께 정리된 5대 궁궐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에요. 각 궁 안에서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은 어디었는지, 그 이름이 제각각 이름이 다르고 또 창건 시기나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 등 따로 알고 있으면 헷갈렸을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요. 같은 듯 하지만 조금씩 다른 모습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직접 가기 전에 살펴보고 방문한다면 그 차이를 더 잘 느낄 수 있을것 같아요.
왜 여러 장소 중에서 근정전 앞에서 즉위식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읽고나니 새로운 왕의 시작을 알리기에 적합한 곳은 이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즉위식은 날 좋은 날 화려한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장례기간 중에 치러졌다는 사실도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요. 슬픔과 함께 임금으로 해야 할 일들, 그리고 백성을 다스

또한 역사적인 기록물도 함께 찾아볼 수 있는데요. 기록의 나라인 만큼 세세하고 방대한 내용 중에서 살펴보면 좋을 것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왕, 정치와 관련된 기록은 그 기록이 세세하기 때문에 기록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를 잘 느낄 수 있는데요. 실사 뿐만 아니라 기록물을 직접 읽어보고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역사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요.
아이들은 학교 교과로는 초등 5학년 2학기부터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이전부터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지만 신기하게도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안하고에 따라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 해설사선생님과 함께 하는 궁궐산책은 또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이기도 해요. 궁궐에 방문할 때마다 해설을 들으며 살펴보는 것이 좋겠지만 항상 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이 때 좀 더 다양한 내용을 책으로 한 번 살펴보고 간다면 궁을 이해하는데 깊이가 달라질거라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고 방문한다면 궁궐의 곳곳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져있을거라 믿어요. 직접 듣는 해설은 아니지만 책에 담겨진 다양한 내용들은 함께 궁을 살펴보듯 자세하고 섬세하게 느껴져서 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특히나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생생한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역사적인 기록, 몰랐으면 스쳐지나갔을 내용들, 그리고 각 궁의 비교 등은 궁궐을 산책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