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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김종원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평점 :
방대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문학.
인문학과 한국 문화가 만났다니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역사적 사실, 뉴스로 접하는 사실 등으로부터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은 무엇인지,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과 함께 살펴보았어요.

문학, 건축, 음악, 과학 등
크게 12가지로 나뉘고 매일매일로 나뉘어진 우리의 문화.
인문학적 관점에서 매일 바라보는
한국 문화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했던 것 같아요.
늘 접하게 되는 한국 문화는
역사적인 사실이나 불교문화 등으로 한정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과거 역사의 흐름을 따라 최근 뉴스까지,
한국 문화의 다양한 점을 아우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최근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단어 중 하나인 다양성.
여러 음식이 섞여져 있으년서도 잘 어우러지기에
다양성을 잘 표현한 음식이라 생각되는 비빔밥인데요.
이 비빔밥이 갖고 있는 나름의 규칙은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너무 커도 작지도 않은 크기의 재료들과
조화를 위한 소스까지.
비빔밥은 어떤 재료여도 맛있다 생각한 적도 있는데요.
책을 읽은 뒤 다시 살펴보게 된 비빔밥은
색, 맛, 크기 등 다양한 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식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나라의 인쇄술에 대한 내용은 인상적이었는데요.
세계 최초 금속 활자를 발명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인쇄업이 발달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글은
그 동안 생각해 보지 않았던 관점이었기에
의미있게 다가온 것 같아요.
책의 발행이 개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의 시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당시를 고려해보면 탄식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필사를 해야했고,
문물의 확산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던
다소 아쉬운 내용이었는데요.
한편으로는 그랬기 때문에
계속해서 서체가 발전할 수 있었고
직접 쓰면서 사색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매월의 마무리에는
잠시 인문학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박물관, 전시관 뿐만 아니라
공원, 유적지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많은 장소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상세한 주소도 첨부되어 있어
직접 방문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역사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사건이어도,
뉴스에서 접한 여러 일들 이어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 포인트였어요.
1년 365일 동안의 한국 교양을 넓히는
인문학여행.
두꺼운 책이라 처음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하루 1쪽씩 많지 않은 양이지만
그 안에 꽉 담겨져 있는 내용들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또 생각할수 있어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