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원자모형 - 고대의 기본원소 이론부터 보어의 양자 이론까지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과를 공부했던 저였기에 과학과 관련된 책이 출간되면 늘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논문을 통해 배우는 원자모형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는데요. 논문을 읽어보며 공부했던 것도 꽤 오래전이라 그런지 기대도 되고, 또 노벨상 수상자의 논문이기 때문에 원리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도 궁금하기도 했어요.




연금술 부터 원자모형이 되기까지 과학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과학이 발전된 과정을 돌아보려면 역사적인 내용도 담겨 있고, 또 그 과정에서 과학자들의 의견충돌 등으로 점점 발전해 왔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과정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라 하니 흥미로웠어요.

 

목차를 살펴보면 총 5개의 챕터와 보너스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과거 과학의 시초부터 돌턴의 원자설까지를, 그리고 뉴턴에 대한 내용에 연이어 과학자 톰슨, 러더퍼드, 보어의 원자모형이 담겨져 있어요. 이 세과학자의 원자모형을 논문과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어떻게 설명되어 있을지 기대되었던 것 같아요.

 

책은 전체적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구성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궁금했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으로 나뉘어져 있어 이해하기 편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원자모형과 고대연금술이 무슨 관계일까를 생각했었는데요. 책을 읽다보니 원자에 대한 개념을 갖추기 위해 고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어요. 4원소설부터 어떻게 개념들이 형성되어 왔는지 살펴보면 과학의 흐름도 함께 파악할 수 있어 좋았어요.



 

2번째 장인 뉴턴의 원운동 파트에서 만났던 벡터 이야기. 제가 배울 때에는 손 모양이 살짝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그 기본은 같은 벡터 설명은 반갑기까지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잊어버려 책을 읽으며 "그랬었지!"하며 떠올리고 있는데요. 여전히 벡터 이야기는 머리가 지끈하지만 이 이론으로 오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벡터에 대한 설명은 흥미롭게 읽어보았어요. 과학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벡터에 대하여 그 동안은 이론적인 내용만 암기했따면,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알게되어 유익했어요.

 



과학자 러버퍼드는 이 실험을 통해 원자핵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이 실험 과정 설계에서부터 가설, 그리고 가설을 증명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그 결과 러버퍼드는 행성형 모양의 원자모형을 만들었다고 해요. 실험 결과가 모형과 그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 편리했는데 뒤쪽에 나오는 수식은 복잡하기 때문에 아직 아이와 함께 이해하는 수준은 아니었어요. 저는 일전에 공부해본 적이 있어서 그런가 아주 낯설진 않았지만, 이 모형으로 수치화 하여 계산해 낸 점에 대해 경외심이 들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파트인 만남에 덧붙여 챕터에서는 톰슨과 러더퍼드, 보어의 논문이 실려있어요. 빼곡하게 담겨져 있는 논문,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설명된 많은 수식들이 얼마나 고민해서 도출된 결과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또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도 소개되어 있는데요. 어떤 내용을 통해 노벨상을 받게 되었는지 소개되어 있어 최근 물리학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조이에게 큰 자극이 된 것 같아요.

 

사실 책을 접하기 전에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막상 책을 마주하고 보니 아직 조이가 읽기에는 많이 어려운 내용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저 또한 다시 공부했던 기억을 더듬어가며 읽으면서도 재미있고 또 어렵게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렇지만 노벨상을 받은 석학들의 고민과 결과물과 함께 하는 내용이었기에 유익하고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당장은 아이가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좀 더 과학에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꺼내읽으면 좋을 것 같다 생각했어요. 많은 양의 공부를 하다보면 이론의 결과만을 가지고 답을 도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과정을 공부하다보면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원씽의 힘 - 평범한 아이를 특별하게 만드는 ‘단 한가지’의 마법
전지은 지음, 유영근 그림, 노규식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게리 켈러 저자의 원씽이라는 책은 자기계발서에서 큰 이슈가 되었었어요. 사실 저는 이것 저것 다양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치부를 들킬것만 같다는 생각에 아직 읽어보진 못했었는데요. 어린이를 위한 원씽의 힘의 출간소식을 듣고 오히려 더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어릴 수록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고 지금 제 아이들도 많은 경험 속에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는데요. 한 가지를 집중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되었던 것 같아요. 또한 저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앞으로 어떻게 가이드해주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읽어 보았어요.

 


감수의 글에서도 멀티태스킹의 시대인 요즘 왜 한 가지에 집중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또 찾아보는 것이 필요한지 설명되어 있어요. 저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의 하루하루도 멀티태스킹을 많이 해야하는 상황이고, 아이 또한 많은 것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나의 생각을 구체화 할 수 있을지 막막한 것 같아요.

책에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는 서준이가 등장하는데요.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유명 게이머인 삼촌과의 상황전개가 어떻게 될지 기대되었어요.

 


주인공인 서준이와 친구인 재윤이, 그리고 서준이의 누나와의 에피소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목표에 집중하고 있는 누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서준이의 모습은 주변에서도 평범하게 볼 수 있는 학생인데요. 어리다고만 하기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는 재윤이의 모습이 또 대조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나만의 목표를 갖고 있고 없고의 입장차이, 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등이 잘 묘사되어 있어요. 저를 돌이켜보면 제가 성장기였을 때 서준이의 입장이었기에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점점 스스로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성장하는 서준이의 성장을 보며 응원하며 읽어보았는데요. 아직 뚜렷하게 좋아하는 것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같아요.



책에는 총 10개의 생각해보기 코너가 있는데요.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생각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내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고 있고 아이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10개의 코너가 어른에게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많은 것을 하다보니 무엇에 목표를 갖고 집중해야 할 지부터 골라야 하기 때문인데요. 아이와 함께 해 나가며 부모 또한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같이 목표를 세워나갈 수 있고 하나씩 이루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어요. 저도 조이도 당장 답을 확실하게 내리지 못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삼촌의 집에 가서 본 도미노에 적혀진 글을 보며 단계적으로 성장하는데 어떻게 확장해 나갔는지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와 함께 꿈의 도미노를 써내려간다는 것, 너무 근사할 것 같았어요. 아직 조이는 이렇게 집중할 것을 뚜렷하게 파악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책 속의 서준이처럼 막연함을 구체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어요.

 

책을 읽으며 저 또한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많은 것들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무엇이든 다 배워두면 시너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과 한 가지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모두에 공감하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더 깊이 생각해보면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일단 하나를 단단하게 잡아두어야 하는데... 하는 양가감정이 같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저 조차 갈팡질팡 하고 있기에 아이에게 무언가를 권유할 때 제대로 이해시켜주는 편은 아닌것 같아요. 그렇기에 이 책을 함께 읽게 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 - 아니까 뉴스보고 대화까지 된다!
키즈 트리비아 클럽 지음, 도리바타케 하루노부 그림, 이미주 옮김 / 주니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지털이 발달하고, 빠른 것들이 익숙해지며 우리가 접하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빠른 속도를 위하여 줄여지거나 쉬워진 어휘를 사용한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또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용어들도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며 뉴스 등의 매체도 접하게 되었는데, 함께 보다보면 아이가 어려워하는 용어도 알게 되고 또 새로운 용어는 저도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시사용어를 익히며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책이 있어 함께 읽어보았어요,

 



책의 시작은 어휘나 시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대화"에 대한 내용이에요. 대화의 중요성, 그리고 매너 등이 수록되어 있어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의 주제는 다양한데요. 대화를 잘 이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어휘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담겨져 있어요.

목차를 살펴보면 5가지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스포츠 부터 용어부터 어려운 정치, 경제 부분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용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책을 넘기며 각 주제별로 왜 이 주제가 선택되었는지 그 이유가 설명되어 있는데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첫 번째 시작으르 알리는데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서 접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좋았어요.


요즘은 혐오에 대한 단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요. 한 때 유행하던 oo충도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되는 인종갈등이나 최근 겪었던 코로나로 인하여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도 심해지고 있다고 해요. 일상에 밀접한 용어들이기 때문에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헤이트스피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요즘아이들이 어떻게 단어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아직은 깊이있게 고려하며 이야기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헤이트 스피치라는 용어가 생기게 된 배경과 앞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또 용어를 익히는 것 뿐만 아니라 용어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라는 코너가 있어요. 용어를 외우고 이런 뜻을 갖고 있다고 외우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용어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용어와 관련된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더 확장해서 대화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앞에서 익힌 용어와 관련된 퀴즈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용어를 모두 퀴즈로 내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단어들을 한 번 더 익혀볼 수 있어요. 요즘은 약어로 쓰는 용어들이 많고, 또 쓰임에 따라 같은 약칭을 쓰는 경우도 생겨나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생각하던 단어가 약칭이고, 그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니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 OTT가 Over The TOP의 약칭이라는 것에 조금 놀라기도 했는데요. 비단 영어 약칭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약칭이 수록되어 있어요.



최근 K-POP 그룹인 세븐틴이 유네스코 연설을 한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래서 아이도 유네스코가 무엇인지부터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저 또한 그 동안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 뜻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저도 단어를 한 번 더 익힐수 있었어요.

 

책 속에는 아이들이 너무 어렵지 접근할 수 있는 단어들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한 번 쯤 들어본 적도 있는 용어여서인지 흥미롭게 읽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용어를 설명할 때에 중요한 것은 빨간색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다른 색상으로 표기된 용어들에 더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보는 점이 이 책을 읽으며 유용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에 접하게 될텐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용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그널 코리아 2024
이규연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말이 되면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에 대해 더 관심이 생기는 것 같은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과는 달리 트렌드의 회전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트렌드의 시그널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좀 더 예측할 수 있는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미래예측에 관한 책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트렌드 2024에 대해서는 얼마 전 한 번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그 트렌드의 시그널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했어요.

 


 

이미 와 있는 것을 제 때 알아차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겠지만, 그 전에 시동을 걸고 있는 시그널을 먼저 확인한다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읽어보게 된 시그널코리아 2024. 받은 시그널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끌어가는지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그 전에 시그널을 눈치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목차를 살펴보니 총 14가지의 트렌드의 시그널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더 인상적이었던것은 이 시그널들의 첫글자 조합이 FUTURES LITERACY로 연결된다는 점이었는데요. 점차 디지털화 되어 주목받는 문해력이기에 책을 통해 많은 것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되었어요.

 

책은 크게 보면 3 영역에서의 시그널, 작게는 14가지로 세분화 되어 있는데요. 이미 뉴스나 미래예측 책 등에서 다루어본적이 있는 내용들이기에 엄청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 동안의 문제들은 좀 더 심각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예측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했던것 같아요.



 

먼저 사회,문화 시그널에서 좀 더 관심갖고 보게 된 내용은 3040 시그널과 트렌드였어요. 저 또한 3040에 속해있고 제 주변 지인들도 이 범위에 속해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이 겪기도 하는 내용들이기에 더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저출산 문제의 심각함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제 주변만 보아도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을 볼때 전체적인 상황을 짐작할 수 있어요. 제가 상대적으로 결혼도, 출산도 빨리 한 편에 속하는데요. 저 또한 아이를 더 낳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부분도 있구요. 왜 비혼과 저출산이 되어가는지에 대해서 친구들과의 대화를 떠올려보면 책에서의 내용이 겹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나 내가 부양해야 하는 시기를 생각했을 때 섣불리 출산할 수 없닫는 하소연에 대해 충분히 이해도 되구요. 지금의 나의 상황을 즐기는 것 또한 그 추세를 이어간다는 것에 동의하는데요. 아직 아이에게 많은 것이 맞추어져 있는 저로써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사회 전체적인 시각으로 볼 때 아이를 키우는데 충분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해요.

사실상 저는 책 속의 3040의 트렌드에 속하지는 않지만 이 심각성은 계속해서 느끼고 있는데요. 이 상황을 변화시키지 않는 한 앞으로 더 시간이 흘렀을 때 더 가속화 되어있을 것 같다는 슬픈 예감이 들기도 하네요.



다음 파트인 인공지능, 첨단 기술 시그널은 사실 꽤 두렵다고 느껴왔던 것 같아요. 저 또한 미래기술에 대해 배우려고 하고 조금씩 익혀가고 있지만 일단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서 조금은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과연 이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면 잘 대비하는 것이라 이야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회의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같아요. 브레인칩, AI등 공부할 수록 두려움이 더 커지는 영역은 어떻게 수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 느껴졌어요. 분명 알아가야하고 피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은 변함없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점점 인간의 고유성을 찾는 것, 그리고 각자가 존중받는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내용 등은 긍정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책에서 언급된 "레인보우칼라"가 그 예인것 같아요. 블루칼라/화이트칼라가 아닌 다양성을 존중하는 레인보우칼라. 저 또한 경력단절로 고민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레인보우칼라라는 단어는 꽤 희망적인 메세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 번쯤 고민하며 한 걸음 나아가야 할 내용이었어요.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바꾸어 나가야 할 내용 중 하나인 환경문제. 미래도시는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 시간이었는데요. SF영화 등에서의 너무 이상적인 세상이 아닌, 현재 개발중이고 협업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봐야한다는 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얼마 전 한 프로에서는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 열대화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무더웠다고 느꼈던 2023년 여름이 아마도 가장 시원한 여름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다소 우울한 전망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이를 반영하는 새로운 미래도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하는 것 같아요. 또, 아직 낯설 수도 있는 단어 ESG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그 중에서 직접적이고 많은 영향을 주는 주변과 환경에 대해서 내가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책 속의 2024년은 지금까지의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했는데요. 이미 눈치채고 있는 시그널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조금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단순히 알고 있다가 아니라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이렇게 만나보게 된 트렌드에 좀 더 관심갖고 귀를 기울여보는 2024년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 - 하루를 내 편으로 만드는 컬러 명상 수업 (올컬러)
김아라 지음 / 스테이블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동안은 감정에 섣불리 색을 연관짓지 말자, 보편화된 색과 감정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지 말자라고 생각을 해 왔어요. 그렇기에 오늘의 기분과 색이 어떻게 담겨져 있을까. 색과 감정과 명상이라니, 생각만으로도 설레이는 조합이라는 것이 이 책의 첫인상이었어요. 색채심리에 대해서는 여러 번 들어왔지만 명상까지 함께하는 방법이 궁금하기도 했어요.

 


 

차분하면서도 색감있는 표지가 꽤 인상적이었어요. 좀 더 채도가 높은 색이었다면 오히려 감정과의 연결이 이질적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어요. 표지부터 설레임이 가득한 이 책은 마음을 움직이는, 활기를 주는, 편안하게 스며드는, 내 안에 머무는 등의 4개의 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일하는 사람들의 맞춤형 컬러라는 설명이 와 닿았는데요. 사내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일에 지친 마음을 좀 더 보듬어주는 내용이 담겨져 있을 것 같았어요.

 

목차를 살펴보니 예상 외의 색들과 의외의 색이 담겨져 있는데요.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색과 책에 담겨진 책 사이의 차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적격한 검정색이라니. 검정색에 대해서는 어릴 때에는 무서움을 느끼던 색 중 하나였어요. 아무래도 빛과 반대라는 느낌이 강한 색이어서였던 것 같아요. 이제는 절제미, 깔끔함이 좋아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검정색이기에 적격하다는 말이 참 인상적인것 같아요.

 

" 검은 색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p36"

 

새로운 빛을 기다리는 시작, 검정색을 묘사하는데 굉장히 적격한 문장이었던 것 같아요. 감정이 가라앉을 때 오히려 많이 떠올리게 되는 색 중 하나이긴 하지만, 반대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색이라는 것이 와닿았어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색, 책을 따라 명상을 하다보니 검정색에 대해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좀 더 따뜻하고 위안을 얻었던 것 같아요.

 


 

"남의 시선을 열심히 피해 돌아다니다 도착하는 곳은 결국 내 마음 속, p105"

 

이 문장을 읽고 울컥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지쳤을 때 오히려 상큼한 오렌지색으로 나를 위안해 줄 수 있다니 색다른 것 같아요. 숨지 말고 오히려 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명상을 통해 오렌지색을 접해보니 그 동안의 이미지가 바뀌게 되었는데요. 너무 강렬한 색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자주 접하지 않았었는데 오렌지색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은 흰색이에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다른 시각으로 볼 때에는 오히려 두렵게 느껴질 때도 있는 색이지만 티 없는 맑음이 좋았던것 같아요. 이 책에서도 아무것도 없는 흰 도화지라는 상상과 함께 하는 명상은 편안하고 좋았어요. 좋아하는 색과 함께하는 명상은 친숙하면서도 별다른 이유없이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책을 읽으며 색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편견을 갖고 있는 색도 있었는데, 명상과 함께 하는 색 탐험은 새로운 시각을 갖게 했던 것 같아요. 색은 아무 감정이 없다고 아이들에게도 가르치고 있었는데 다른 의미로 색을 좋은 감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이 책을 꺼내들며 주변을 좀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