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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시사용어 - 아니까 뉴스보고 대화까지 된다!
키즈 트리비아 클럽 지음, 도리바타케 하루노부 그림, 이미주 옮김 / 주니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디지털이 발달하고, 빠른 것들이 익숙해지며 우리가 접하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빠른 속도를 위하여 줄여지거나 쉬워진 어휘를 사용한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또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용어들도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며 뉴스 등의 매체도 접하게 되었는데, 함께 보다보면 아이가 어려워하는 용어도 알게 되고 또 새로운 용어는 저도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시사용어를 익히며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책이 있어 함께 읽어보았어요,

책의 시작은 어휘나 시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대화"에 대한 내용이에요. 대화의 중요성, 그리고 매너 등이 수록되어 있어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의 주제는 다양한데요. 대화를 잘 이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어휘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 담겨져 있어요.
목차를 살펴보면 5가지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스포츠 부터 용어부터 어려운 정치, 경제 부분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용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책을 넘기며 각 주제별로 왜 이 주제가 선택되었는지 그 이유가 설명되어 있는데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첫 번째 시작으르 알리는데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서 접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좋았어요.

요즘은 혐오에 대한 단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요. 한 때 유행하던 oo충도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속되는 인종갈등이나 최근 겪었던 코로나로 인하여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도 심해지고 있다고 해요. 일상에 밀접한 용어들이기 때문에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헤이트스피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요즘아이들이 어떻게 단어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아직은 깊이있게 고려하며 이야기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헤이트 스피치라는 용어가 생기게 된 배경과 앞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또 용어를 익히는 것 뿐만 아니라 용어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요"라는 코너가 있어요. 용어를 외우고 이런 뜻을 갖고 있다고 외우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용어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용어와 관련된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더 확장해서 대화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앞에서 익힌 용어와 관련된 퀴즈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용어를 모두 퀴즈로 내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단어들을 한 번 더 익혀볼 수 있어요. 요즘은 약어로 쓰는 용어들이 많고, 또 쓰임에 따라 같은 약칭을 쓰는 경우도 생겨나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생각하던 단어가 약칭이고, 그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니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 OTT가 Over The TOP의 약칭이라는 것에 조금 놀라기도 했는데요. 비단 영어 약칭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약칭이 수록되어 있어요.

최근 K-POP 그룹인 세븐틴이 유네스코 연설을 한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래서 아이도 유네스코가 무엇인지부터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저 또한 그 동안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 뜻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저도 단어를 한 번 더 익힐수 있었어요.
책 속에는 아이들이 너무 어렵지 접근할 수 있는 단어들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한 번 쯤 들어본 적도 있는 용어여서인지 흥미롭게 읽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용어를 설명할 때에 중요한 것은 빨간색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다른 색상으로 표기된 용어들에 더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보는 점이 이 책을 읽으며 유용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에 접하게 될텐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용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