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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광고 카피 도감
오하림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1월
평점 :
■ 『일본광고 카피도감』 - 단 한 줄로 사람을 웃고 울리는 카피, 광고에 매력적인 핵심. 우리나라가 아닌 이웃 나라 일본의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카피를 모아서 작가의 감성으로 다시 재해석한 글. 작가도 전문 카피라이터다 보니 마치 번역한 서적을 읽는 듯한 감동, 다른 나라의 감성을 다시 한국적으로 풀어냈다. 인류 보편적인 공감 요소도 있고, 약간은 머리를 갸우뚱하게 하는 내용도 있지만, 그래도 이색적이고 새롭다.
■ 열심히 카피를 수집한다는 작가의 태도가 존경스럽다. 일상의 끊임없는 노력이 켜켜이 쌓여 어느 한순간 빛을 보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우리나라의 정서와 비교하면서 읽는다면 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책 속에서 인상 깊은 문장 인용]
■ 소중한 많은 것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 우리에게 잘 보내주는 법을 알려주는 광고가 세상에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68p)
■ 별이 되어도, 달을 걷고 있을 거야. [마이클 잭슨/유품 전시회] (70p)
■ 아마 카피라이터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칭찬은 “카피 잘 썼다”가 아니라“맞네, 그러네”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99p)
■ 이 나라에 태어난 다섯 명중 한 사람은, 첫사랑도 모른 채 인생을 끝낸다. [월드 비전/국제구호개발NGO]
월드 비전의 이 두 줄은 제가 아는 카피 중 첫사랑이란 단어를 가장 슬프게 사용한 카피였습니다. (112p/115p)
■ 먹는다는 행위는 기쁜 일을 위한 세리머니입니다. (148p)
■ 나라의 경계가 생사의 경계가 되지 않도록 [국경없는의사단/국제 의료구호단체] (182p)
■ 야근은 싫지만, 연장전은 좋아한다. [타케노츠카/야구 배팅 센타](204p)
■ “A말고 B에게 혜택을 더 주겠으니 B는 지금 오라!” 라고 말하는 것보다, 읽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플러스알파의 즐거움을 먼저 헤아려봤던 어느 카피라이터의 마음을, 그 접근 방식을 저는 카피하고 싶습니다. (241p)
■ 이렇게 나오지 않을 거면, 엉덩이에 구멍 같은 건 필요 없지 않나. [무네제약/변비약] (292p)
■ 사망 원인 「너무 많이 자람」 [AC재팬/공익광고] 어떤 생명과 함께하기로 했다면, 그들의 사인은 ‘노화로 인한 자연사’ 가 되기를 목표로 합니다.(300p/30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