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토마토 - 넘어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주는 판다 이야기
최종태 지음 / 마음의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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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된 토마토- 마음으로 읽는 어른을 위한 힐링 동화책(누구나 슬럼프는 온다. 판다에게조차

 

푸바오 때문에 판다 열풍이 불었다. 가는 판다가 아쉬워 우는 청년도 보았다. 기성세대에선 당연히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을 현상이다. 하지만, 내가 위로되고 힘을 얻는다면 나름대로 그 진가는 빛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판다 사진으로 도배된 못된 토마토는 눈길을 끈다. 금방 읽힌다. 텍스트가 적어서다. 금방 읽힌다고 감동이 적다고 생각한다면 편견이다. 이 책은 오히려 사진 한 장 한 장을 뜯어보며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이다. 속도를 늦추는 동안 감동의 크기는 애드벌룬처럼 커진다. 마음이 꽉 찬다.

 

토마토를 키우며 농사짓는 농부들과 관련된 업을 가지신 분들에겐 미리 제목으로 놀라질 마시길 바란다. 혹여나, 토마토의 안 좋은 소문이 돌거나 하는 염려는 붙들어 매시라! 제목이 그렇다고 토마토를 멀리할 일은 없을 것이다. 독자들의 수준을 믿어 주길 바란다. 토마토는 몸에 좋은 건강식품이니까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온다. 슬럼프는 운동선수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그런 시기가 온다. 그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막막한 감정에 빠져있거나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우리의 귀염둥이 판다가 어떻게 그런 슬럼프를 이겨냈는지 잘 살펴보길 바란다.

 

 

바다를 가던 강물이 사막을 만나면 어떡해야 할까요? 변해야 해요. 새로운 내가 되어야 해요.(219p)판다가 제안하는 슬럼프 극복법이다. 그런데, 변해야 하는 방법이 기존의 예측을 훨씬 벗어나 새로운 차원에서 접근하게 만든다.

 

흔히, 해법으로 사막을 계속해서 공략하고 힘을 내어서 한 걸음 한 걸음 헤쳐 나가다 보면 바다가 나와요라든가 사막의 얕은 곳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몰아치다보면 조금씩 길이 뚫어질 거예요라는 것을 기대했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이 등장한다. 상태변화(상전)를 통해서다.

사막을 만만 강물은 뜨거운 태양 빛을 받아 수증기가 되었어요.

수증기는 구름이 되었고, 구름은 바람을 따라 바다에 도착하여

비를 뿌렸어요.

그렇게 강물은 바다로 갈 수 있었어요.(218p)

 

상태변화란 물질의 상태가 일정한 외적 조건에 따라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두산백과 두피디아 인용)

이러한, 상태변화를 통해 슬럼프를 극복한 판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틴틴과 못된 토마토 내 마음은 틴틴이요, 못된 토마토는 나를 흔드는 외부의 시선이다. 틴틴을 꽉 붙잡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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