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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 트렌드 코리아 2024 – 명불허전, 한 해를 끝내고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매년 10월쯤에 나온다.) 출간하면 바로 구입해서 다음 해 설날이 다가오기 전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겨우 일정을 맞췄다.
■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꼭 읽어야 하는 필수적인 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글을 쓰거나, 보고서를 작성한다든가 하는 행위의 완성도를 높이기가 쉽지 않다. 수도 없이 쏟아지는 매체들도 이 책의 용어와 단어들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적어도 내가 그룹의 리더라고 생각하는 분들, 리더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분들은 필수로 이 책을 봐야 한다. 적어도 알아야 비판도 하고 논평을 할 수 있지 않겠나? 내 생각이다.
■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챕터는 전년도 「10대 트렌드 상품」이다. 선정 방법이 맘에 딱 든다. ‘트렌드 상품의 후보를 단순히 물리적 제품뿐만 아니라 인물 ‧ 이벤트 ‧ 사건 ‧ 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되도록 정의했다.’ 는 부분과 “해당 년도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상품인가”혹은 “트렌드를 만들고 선도하는 의미가 높은 상품인가”라는 선정기준이 그렇다는 말이다.(책 104p, 106p 인용) 또한 참고할 것은 선정되기 위한 기준기간이다. 이번 책의 기준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7월’까지다. 이 부분을 참고로 하여 「10대 트렌드 상품」을 맛보면 훨씬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 필자가 예상한 10대 트렌드 상품은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서너 개 정도가 적중했다. 내가 세상을 빗겨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들었다. 챗GPT는 유행의 열풍이 거세 책까지 찾아서 볼 정도였으니 예상이 가능한 상품이었다. 종편을 비롯하여 늘어난 방송사에 힘입어 여행 예능이 우후죽순 탄생하며 일정 부분 재미를 본 작품도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키오스크 돌풍을 이은 무인점포도 꽤 많이 생겨나 대세라고 생각했었다. 그 외에 것들은 그닥 아하! 하고 무릎을 딱 칠 정도는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제일 의외였던 것은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상품이다. 광고 덕인지 나도 용어는 알고 있었지만, 이 상품이 2023년 10대 상품에 들었다는 자체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나머지 상품들은 정리된 내용들을 읽다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으니 가볍게 읽어 보기를 바란다.
[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23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
- 무인점포
- 여행 예능
- 챗GPT
- 편의점 초저가‧초대형 상품
- 단백질식품
- 식당 예약‧줄서기 앱
- 웹툰‧웹소설
- Y2K‧복고 아이템
- 팝업스토어
- 고향사랑기부제
■ 이 책은 키워드가 가득 담긴 만물 보따리 같은 책이다. 책의 내용을 인용하는 것도 이 책에서 사용했던 키워드를 나열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 이 책에 나오는 주요 키워드를 생각나는 대로 언급해 보겠다.
- 분초사회 : 시간이 돈이다. 돈보다 귀해졌다. 시간의 가성비를 따진다. 반반반차. 시성비. 배속 보기. 대기시간 줄이기.
- 육각형인간 : 팔방미인을 넘어서는 스펙. 타고난 집안 ‧ 타고난 외모 ‧ 타고난 완성형 캐릭터 ‧ 육각형 놀이.
- 스핀오프 프로젝트 : 원소스 멀티유즈OSMU(One Source Multi-Use). 피보팅이 핵심 사업 방향의 전면적이고 전사적인 전환이라면, 스핀오프는 핵심 사업의 무게중심을 점진적으로 이동하며 사업을 다각화 ‧ 유연화시키는 방법이다.[292p] 외전. 프리퀼(prequel). 시퀄(sequel). 리부트(reboot)
- 디토 : 나도 이하동문(318p), 처음 들었던 생소한 단어.
- 리퀴드 폴리탄 : 정주인구가 아닌 생활인구. 체류인구. 관계인구. 시그니처스토어.
- 돌봄경제 : 정서돌봄. 관계돌봄
- 도파밍 : 도파민+파밍.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도파민이 분출되는 행동이라면 뭐든 시도하고 모아보려는 노력을 의미(241p)
-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 이제 가격이 하나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누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바뀐다.(213p)
- 호모 프롬프트
- 요즘남편 없던아빠 : 남성들의 달라진 역할
■ 여전히 억지스러운 띠를 해석한 10개의 키워드. DRAGON EYES
- 이제는 키워드와 기본적인 단어의 연관성도 모호하다. 억지 끼워 맞춤식으로 다른 단어 ‧ 접두사 등을 사용하여 10개의 키워드를 만들어 내는 노력은 아련하다 못해 이젠 가상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게 루틴이고 틀인데 어떠하리, 이젠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보니 괴리감도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