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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ㅣ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리즈
헤이든 핀치 지음, 이은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실천을 해야지만 득이 되는 실용지침서
■ 이 책은 저자가 밝혔듯이 읽고 끝내면 끝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지침서로 삼고 미루기를 일삼는 삶의 고리를 완벽하게 잘라내는 놀라운 실천으로 옮겼을 때 가치가 발하는 책이다. 그런데, 제목부터가 나를 압박한다. 완벽주의자가 아니면 필요 없는 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완벽주의자가 아니다. 완벽이라는 단어는 신의 경지에서 만 용인될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늘 부족함을 달고 산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삶은 늘 고달플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완벽하지 않지만 게을러서 미루기를 반복하다 실수를 연발하는 보통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이라 했으면 더 부담이 없었을 것이다. 하여튼 미루는 습관으로 성공의 열쇠를 찾지 못하는 보통의 우리가 하는 실수를 좀 더 줄일 수 있는 데에 도움이 좀 된다면 좋겠다.
■ 1부에서는 - 미루기의 본질에 대해 정리했다. 미루기는 일반적으로 상황이 악화할 것을 알면서도 과업이나 결정을 미루는 행위를 의미하며, 조금 더 정확히는 실행하려고 의도했던 과업을 미루는 행위를 말한다.(책에서 인용 15p)
■ 미루기는 수동적 미루기와 능동적 미루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수동적 미루기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저지르는 행태의 미루기다. 능동적 미루기는 일부러 미루는 경우라 하는데 우수한 결과물을 내는 경우도 있으나 결과가 부진하거나 손해를 입는 때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미루기 습관은 도덕적 결함이 아닌 바꿀 수 있고 치료 가능한 심리상태라 한다. 이 점이 나를 안도하게 한다. 이 책은 실용지침서이기에 필요에 따라 관련 내용을 참고하여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자신의 미루기 심각도 테스트(24p)를 해보면서 지피지기 하는 방법이다.
■ 미루기는 결국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 우리의 감정, 시간 개념, 사고방식이 얽히고설킨 결과다.(p30) 미루기에 대한 오해를 다룬 38p ‧ 39p를 참고하면 미루기 습관에 대한 오해를 불식 시킬 수 있다.
■ 일을 미루면 벌어지는 일들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듯하다.
- 몸과 마음의 건강이 나빠진다.
-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다.
- 결과물의 질이 떨어진다.
- 인간관계를 망친다.
- 미루면 , 그런데 일단 기분이 좋다. → 이 점은 동의 못하겠다. 최소한 나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다른 일에 집중 할 수 없다.
■ 심리적 문제가 미루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 일 자체를 시작하지 못함
- 우울증 : 시작할 에너지가 부족
- 불안장애 : 일을 성공적으로 끝낸다는 두려움
-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 해낼 자신감이 없다.
- 완벽주의 : 일을 성공적으로 끝내도 만족하지 못한다.
- 가면 증후군 :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의심한다.
■ 2부에서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구체적인 방안들이 녹여져 있다. 일단 79p ‧ 80p 의 미루기 스타일 테스트를 한 뒤에 각각의 해법을 따라가 보자(80p).
■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긴급하고 중요한 일 구분하기
중요도에 따라 일을 분류하기
기한 정하기
가지치기 : 목표에 도움이 도지 않는 일은 과감히 잘라내자
예상 소요 시간에 따라 분류하고 결과를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하자
삶의 질에 미칠 영향 고려하기
쉬운 일과 힘든 일의 밸런스를 맞춰라
■ 실용지침서를 요약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다. 미루기 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오는 테스트를 해보고 그 해법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도전해 보자, 그러다 보면 일을 미루지 않고 제때에 해버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게다. 후반부 요약은 다른 독자들에게 맡긴다. 이것도 미루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