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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는 예술 - 우리는 각자의 슬픔에서 자란다 ㅣ 아르테 S 1
강성은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옴니버스식의 다양한 스토리들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사랑하는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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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영화로 따지자면 4명의 감독이 각각 4,5명의 인생을 그려냈다. 비록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여성이라는 예술]이라는 책의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성위주의 사회로 점철된 세상에서 자신들의 고유한 영역을 개척해 내며 살아온 살아가고 있는 예술인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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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작가의 관점과 느낌에 의한 서술이지만 일면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난해한 해석도 있다. 위대한 예술인으로 남성들은 곧잘 부각되곤 하지만 그러지 못했던 여성 예술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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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읽었다고 성평등주의자나 페미니스트 인양 행세하고 픈 마음은 아니다. 이렇게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 공감하다 보면 더 공정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우리 모두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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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타 크리스토프, 엘리너 파전, 다이앤 아버스, 김혜순, 마릴린 먼로, 프랑수아즈 사강, 버지니아 울프 , 이사도라 덩컨, 김민정 ,레이디 가가 , 실비아 플라스, 마리 로랑생 , 나탈리 포트만, 이원, 제인 캠피언, 마돈나, 수전 손택 ,이연주 이들의 이름을 내가 알게 된건 자체가 소득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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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분량이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충분히 되새김질 하며 들여다 봐야한다. 모든 사람 각자의 인생 하나하나가 귀중하고 아름답고 멋있는 예술이긴 하지만 여성의 삶을 살아간 위대한 저항가이며 투쟁가이며 예술가인 그녀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그녀들이 더이상 저항가로 투쟁가로 살지 않아도 예술가로서 살아갈 수 있는 유토피아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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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아니었다면 마릴린 먼로가 시와 그림을 남기고 교양을 쌓기위해 대학 강의도 열심히 들었다는 사실을 알았을까 ? 알았다하더라도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리라. 이사도라 던컨의 어이없는 죽음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