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회익의 자연철학 강의 - 철학을 잊은 과학에게 과학을 잊은 철학에게
장회익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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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철학에 관한 책이다. 그것도 자연철학 뉴턴의 고전역학이 나오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도 나온다. 수학공식이 나오는 순간에는 머리에서 불이 난다. 이게 뭥미 ? 공학을 전공한 독자에게도 너무나 어려웠던 책이다. 솔직하게 말이다. 다행히 말로 풀어 서술해간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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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곽암선사의 <심우십도>와 이황의 <성학십도>에서 힌트를 얻어 과학을 철학적으로 풀어냈다. 10가지 챕터로 말이다. 과학을 철학이라 불렀던 시대. 데카르트라는 거장의 어깨에서 출발하여 완성된 뉴턴의 역학 이야기. 참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이야기지만 읽기에 속도가 붙지 않는 책이다. 그나마 각장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이해가 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찰나의 순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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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인용 시작...인용하지 않으면 어려워 평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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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소를 찾아 나서다.(심우) 여헌 장현광의 우주요괄첩. 우주설과 답동문.
아득히 펼쳐진 수풀 헤치고 소 찾아 나서니
물 넓고 산 먼데 길은 더욱 깊구나.
힘 빠지고 정신 피로해 소 찾을 길 없는데
늦가을 매미소리만 내 귓전을 때리고 있네(곽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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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소의 자취를 보다.(견적) 소의 발자취를 보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데카르트가 토대를 세운 물리학
거인 어깨 위에 올라선 거인 – 아이작 뉴턴
사과는 왜 떨어지나 – 고전역학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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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소를 보다.(견우) 상대성 이론.
부적절한 시공간 개념으로 인해 근사적인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던 과학 이론들이 새로 마련한 시공간 개념을 통해 좀 더 선명해졌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이제 4차원 세계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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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소를 얻다.(득우) 양자 역학
과연 ‘바탕 이치’라 불리는 이 ‘소’의 참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이를 포획한다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 일인지, 인류의 지성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혼란스럽고 긴박한 한 고비를 넘기고 있다.
그는 거대한 장막의 한쪽 귀퉁이를 들어 올렸습니다.
상태 변화의 원리 : 슈뢰딩거 방정식
[책에서 인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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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부터 10장까지는 직접 읽고 느끼시기 바란다.

할로윈데이도 지났지만 웬지 으스스해지지 않는가 ? 그래도, 인내하며 읽다 보니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삽입된 수학공식은 다 이해하지 못했다. 솔직히, 그래도 한번 더 보면 어느 정도 알게 되겠지...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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