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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덕이 - 1930년대 꿈을 향해 달리다
정진주 지음 / 작가의펜 / 2024년 12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쩌면 인생이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주변의 상황과 주어진 여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길이 주어지고 길을 걷다보면 길동무도 생기고 방황도 하게 된다.
그럼에도 길의 끝에는 목표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 근대사는 역동의 세월이었다.
나라는 잃었고 신문물은 한꺼번에 들어왔다.
우리국민은 설 곳을 잃었고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은 더욱 좁아진 자리를 찾아야했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는 신여성이 되고픈 심덕이를 중심으로 당시 여성들의 고민과 갈등을 풀어놓았다.
배움에 대한 갈증, 사랑에 대한 진부함과 열정 그리고 출세와 소명에 대한 선택의 문제들이 잔잔히 들어 있다.
심덕이가 공부에 대한 선택으로 구세군과 고아원을 수단으로 삼지만 이 선택은 소명이 된다.
공부가 목표였지만 그것 또한 어떤 목표에 대한 수단이기에 유학 대신 고아원을 택한 것도 의미있는 선택이다.
친구 옥란의 선택도 꽤나 흥미롭다.
정략결혼에 이묭될 뻔 했지만 사랑을 자각하고 물산장려운동을 택하여 신여성의 몫을 감당한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니나 거슬러 길을 만들어 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쉬운 길 어려운 길 모두 선택의 문제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선택은 언제나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선택이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당연함도 예전 누군가의 용기있는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1930년대를 당당히 맞아 견뎌낸 수많은 심덕이에게 감사함이 있어야겠다.
아울러 책을 통하여 만나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면 지금은 박물관이나 백과사전에서나 볼직한 당시 문물을 그림과 사진으로 만나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