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쾌한 착각 여왕
유혜연 지음 / 아티오 / 2026년 2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생로병사.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각자에게 조금씩 다르게 다가오고 하루를 대하는 태도 또한 다르다.
그럼에도 긴호흡으로 되돌아보면 대동소이하게 살아온 흔적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좀 더 멋있게 여유있게 살아간다면 인생이 훨씬 유쾌해질 것이다.
그 유쾌함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주제가착각일 수도 있다.
저자 유혜연 작가는 착각이라는 단어를 통해 유쾌한 할머니가 되어가고 있다.
나는 다를꺼야, 나는 잘 하고 있고 내가 하는 모든 결정과 행동들은 반드시 맞다라는 대단한 착각이 무료한 일상을 견디게 하고 퍽퍽한 인생을 유쾌하게 한다.
직장에서 퇴직한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기대보다 불편을 느끼면서도 그동안 그려진 남편의 모습들이 허상일수도 있다는 깨달음이 있다.
사랑한다는 말은 청춘들의 전유물로 맡겨두고 깊은 정을 느끼며 참모습을 이해하는 과정이 담백하게 다가온다.
어린 조카와 손녀를 바라보면서 나이듦을 느끼고 또 젊은시절 엄마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있다.
어쩌면 초보엄마들의 후회를 유쾌한 착각할머니를 통해 줄이려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저자는 시종 자기와 가족을 관계의 끈으로 뭌어내며 느슨해질수록 강하게 그리워지는 끈끈함을 소박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 희생만 실천에게 자신에게도 행복한 가족의 일원임을 인정하며 즐거운 꺼리를 향하고 있다.
저자에겐 그것이 글쓰기이고 이를 통해 삶의 안정, 인정이 있을꺼라는 착각을 시작했다.
저자의 유쾌한 착각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