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희 최광희입니다
최광희 지음 / CRETA(크레타)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영화평론가 최광희의 지나치게 담백한 자기생각을 엮은 책이 나왔다.

[미치광희 최광희입니다]이다.

매불쇼에 출연하고 있는 작가는 과거 기자,자영업 등을 경험한 괴짜같은 사람이다.

약간 삐딱하다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언행이 그를 한쪽으로 규정지어버리고 있다.

하지만 작가의 표현에도 담겨있듯이 삐딱함이란 다수의 일반적 경향 으로 규정된 것이지 반드시 삐딱함이 바른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삐딱함은 용기가 필요하고 일정부분 보장된 편안함과 안주함을 포기해야한다.

그래서 작가는 용기있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이책에는 그런 용기있는 주장이 담겨있다.

책에서 느껴지는 두가지 개념은 정체성과 쉬운 상식이다.

먼저 정체성이란 개념은 기존에 형성되어되어 있는 사회적 관습과 관념에 의한 규정이 아니라 자아가 주장하는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나야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다수의 바램이 규정하는 훼손된 자아가 아니라 인간 본연의 개성이고 본능적 정의로 여겨지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화 되어가는 기준점은 상식이 될 수 있는데 작가는 쉬운 상식을 이야기한다.

영화평론가로서 고상한 언어로 품격을 내세우기보다 친근하고 솔직한 감정표현이 훨씬 설득력있게 보인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젖어든 자본주의의 달콤함에 빠진 나의 모습을 별로 기분 상하지 않게 돌아볼 수 있었다.

굳이 어려운 주제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만 날 상황들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되는지 쉽게 학습할 수 있었다.

어려운 이념논쟁이 아니라 생활 속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미치광희가 지극히 정상광희로 보이는 것은 그의 용기있는 삶과 분명한 자기기준 때문이리라.

그런 것 같다.

굳이 어렵게 살 이유도 없고 굳이 인정받으려 과하게 자기를 포장할 이유도 없다.

내가 누군인지 잊지않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출발인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