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 - 사유할수록 깊어지고 넓어지는 문화유산
김종수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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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시절이다.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경제는 마비가 되었다.

마음은 쫒기듯 불안하고 생활은 피폐하다.

극심한 갈등이 지금 사회의 자화상이다.

그 누구도 하나로 뭉쳐진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 누구도 우리에게 위로를 주지 못하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로를 제시하는 책이 있다.

심리학도 아니고 도덕경전도 아니다.

문화유산 연구로 일생 매진한 김종수 교수의 [안목]이란 책이다.

과거에서 현재에 남겨준 유산을 통해 위로를 찾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램이 잘 담겨있는 책이다.

1편에서는 주로 신라의 유적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데 가장 중심되는 개념은 구이 구오이다.

왕권과 신하의 상호순기능으로 정치를 설명하고 있는데 왕권강화라는 개념이 국가와 백성의 안녕을 위한 노력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2편에서는 백제를 중심한 유산과 설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연호를 사용하지 않은 백제 역사를 고증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찾아가고 있다.

아울러 정사를 뒷받침 하는 설화를 통해 일부는 정사를 추적하고 일부는 설화로 남겨두는 고민도 있다.

마치 추리소설을 읽듯이 과거와 미래가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다.

3편에서는 주로 조선 선비들에 대한 각자의 고민과 인생관이 깃든 장소나 문헌을 정리하고 있다.

과거나 현재나 사람 살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희노애락은 비슷한 듯하다.

그래서 더욱 연민이 느껴지고 관련된 곳을 찾아가고픈 마음이 든다.

안목이란 제목처럼 보는 눈이 생기려면 알아야되고 느끼면 과거는 현재가 되고 미래를 바라보게 하는 것 같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에 공감을 갖게 되었다.

역사가 주는 가르침이 불행을 감소케하는 교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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