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을 지나 점점 푸르게

번아웃을 지나 점점 푸르게 -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 살기
김은지 지음 / 이야기나무 / 2024년 10월

현대인들이 잘 사용하는 단어중에는 번아웃이 있다.

모든 것이 소진 되었다고 이야기 하면서 자신을 변호하고 있다.

실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면 문득 자신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지친 모습을 발견한다.

의욕이 떨어지고 삶에 낙을 잃은 거저 무감각한 상태로 환경에 떠밀리어 살아가는 모습이 현대인의 일반적 모습아닐까 싶다.

[번아웃을 지나 점점 푸르게]의 작가 김은지는 번아웃을 겪고 있는 사회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삶의 의욕과 목표를 갖게 도와주고 있다.

소위 잘 나간다고 표현된 성공한 삶을 살아온 저자에게 어느날 문득 찾아온 번아웃은 어쩌면 누구나 만나봄직한 어려움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찾아온 번아웃이 지친상태가 아니라 삶의 목표를 잃은 무의미한 상황임을 깨닫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성공한 삶을 포기한다.

여기서부터 일반인들이 겪는 번아웃의 상태와는 다른 출발을한다.

작가 역시 불안하고 두렵움이 몰려왔지만 과감하게 행복을 찾는 여정을 떠나면서 춘실한 삶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선텍을 한다.

여기서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번아웃과 좀 다른 개념을 갖고 있다.

저자는 번아웃을 열심히 한 결과로 나타나는 소진의 상태로 이해하지 않고 있다.

처음엔 만성피곤상태로 이해한 저자도 번아웃을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소진이라는 개념보다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의식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사회에서 일반화된 성공의 법칙을 거부하고 자신이 하고픈 일이 무엇인지 또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돈의 문제에 대해서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버닝맨에서 경험한 돈만으로 무엇도 살 수없는 사회 그러면서도 공짜로 나누며 느끼는 행복을 통해 삶은 물질롼 정의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작가에게 번아웃은 단순히 사회생활에 지친 모습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과 삶의 목표를 찾아가는 기회이자 도약 탈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이책은 쉼과 회복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찾아가는 구도의 책이라 할 수 있다.

여전히 사회는 녹록치 않고 주변의 인식과 환경이 우리를 옥죄고 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나가고픈 자들에게 용기를 주기도 하는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번아웃은 무미건조하고 자신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되기 위한 관문이기도 하다.

작가에게 번아웃은 그렇게 선물처럼 다가왔고 벗어나면서 의식의 수준을 높여가는 탈피의 과정이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