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편의점 - 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
유철현 지음 / 돌베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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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위하는 삶의 공간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곳은 아마 편의점일 것이다.

길거리를 지나면 가장 많이 만날 수 있고 언제든지 불이 켜져있어 이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쉼도 없이 항상 돌아가고 있는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일들이 보통사람들에겐 필요에 의한 구입으로 비춰지지만 이를 위해 준비되고 대응하는 편의점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편의점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증이 있을 것이다.


[어쩌다 편의점]의 저자는 유명 편의점 회사에 입사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홍보실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졌다.

그래서 편의점의 대한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편의점이란 공간에서 일어나는 온갖 에피소드 그리고 점포와 본사간에 소통의 경로 등을 잘 알려주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밝혔듯이 편의점의 정의를 내리기에는 머뭇거리고 있다.

그것은 편의점의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내리기에는 너무 빠른 변화와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이란다.

실제 책에서도 나오듯이 편의점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한다는 의미에서 벗어나 사회의 또다른 기능을 감당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실종아동찾기라든지 배달서비스라든지 안전지킴이라든지 여러형태로 사회적 기능을 감당하면서 사회와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감한다.

나도 작은 슈퍼를 하고 있는데 이곳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긴 하지만 기능적 측면에서 사회적 네트워크로 인식되고 있다.

예를들어 건전지를 팔기도 하지만 고장난 시계를 살펴보고 건전지를교체하기도 한다.

때론 휴대폰의 기능을 설명해두리면서 음료수를 판매하기도 하고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편의점은 골목곳곳에 위치하면서 사회가 필요한 요구들에 대해 긴밀히 대응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골목상권이 깊이 고민하면서 변화를 지향할 가치를 편의점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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