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나르는 지하철

꿈을 나르는 지하철 -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세상 이야기'
조용문 지음, 이경숙 그림 / 리스컴 / 2023년 12월

현대사회의 특징중 하나는 택배산업이라고 생각한다.

택배는 우리생활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고 생활패턴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택배를 이해한다는 것은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지하철 택배는 또다른 형태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일반택배가 배송의 개념이 강하다면 지하철택배는 아무래도 아나로그 감성을 더한 따스함이 묻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몇시간이면 받을 수 있다는 설레임이 택배의 감성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꿈을 나르는 지하철]의 저자는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진행된 지하철택배를 하시는 분이다.

저자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택배를 꿈으로 이해하고 있다.

의뢰받은 물건을 전달하는 것이 일이지만 과정을 통해 사람살아가는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다.

택배를 전달하면서 알게된 사연, 이동중에 보고 알게된 이야기들이 메마른 사회에 따스함을 전해준다.

1편에서는 주로 택배를 전달하면서 지하철 안에서 또 거리에서 만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빠르게 전달되는 택배의 개념과는 상반되는 여유와 따스함이 깊게 묻어있는 글들이 실려있다.

2편에서는 택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자신을 오지랖 없은 노인이라 표현하면서 고객의 사연들에 공감하면서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3편에서는 추억을 소재로 잊혀져가는 감성을 나누고 있다.

가슴 따뜻해지는 겨울철 군고구마 같은 기분좋은 할아버지의 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지게 만드는 마법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