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천지혜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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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세상을 살아갈때면 문득 혼자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가족,친구, 동료 등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고 불구하고 혼자되고 외롭고 고립된 느낌에 갇혀살 때가 있다.

그 누구의 위로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절대 고독감이 느껴질 때 그저 그런 나를 지긋이 바라봐주는 사람 그리고 묵묵히 기다렸다가 던져주는 말한마디에 스스르 무너져 내리는

경우가 있다.

천지혜 작가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라는 에세이집은 바로 그런 책이다.

굳이 좋은 말들을 나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아름다운 말이나 멋있는 표현을 애둘러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잔잔히 잔잔히 한마디씩 툭툭 던지고 있는 것이다.

충분히 힘들어 하고 있을 독자들에게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너는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 라는 동감의 응원을 보내면서 말이다.

그래서 작가의 위로에 스며든게 된다.

봄의 기운을 맞으며 따스한 햇살아래 졸음을 청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무더운 여름의 정오에 당수나무 아래서 낮잠을 자게 하는 평안함이 있다.

그렇게 이책은 지치고 힘든 현대인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선물한다.

요란하지 않으며자극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루핮도 않는 따스한 이야기가 평온한 사진과 함께 나에게 찾아온다.

그렇게 책을 읽는동안 나는 혼자서 일어날 용기를 갖게 되고 비워진 배터리가 완충이 되어진 느낌을 받게 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따스한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시대에 꼭 들어맞는 감성적인 책을 만났다.

누군가의 위로와 관심이 몹시도 그리워질 때 권해주고픈 책이다.

요즘 내게 꼭 필요한 책을 만난 것이다.

나에게도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며 기분좋은 미소를 머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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