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심리학 -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드는 공간의 힘
바바라 페어팔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인생의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함께 어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사적인 생활은 대부분 집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최근에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숫자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렇듯 집은 인간을 위해 많은 기능을 하며 우리 삶을 구성하는 출발점이 된다.

 

 편안함을 느끼는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집에서 사는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집을 어떻게 꾸몄는지, 집에 어떤 기대와 요구를 하는지 등 다양한 측면들이 우리의 주거 만족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주거 욕구란 개인이 주거를 실현하기 위해 가지는 주거에 대한 기대나 요구 등을 뜻하며, 크게 여섯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안전, 휴식, 공동체, 자기표현, 환경 구성, 심미성에 대한 욕구이다. 주거 욕구는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고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주거 만족도를 위해서는 여섯 가지 주거 욕구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욕구와 중요하지 않은 욕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자신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야 집이 나에게 잘 맞는지 알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집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주거 욕구는 주거 만족감을 높이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 삶 전반에 걸쳐 기본이 되는 욕구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기본 욕구인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기본 욕구인 것이다. 따라서 주거와 관련해서도 그렇고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욕구는 바로 주거 영역에서 중심이 된다. 이런 욕구와 관련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결정적 역할을 한다. 주거 환경이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상당히 나쁜 영향을 받게 되고 이런저런 불만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에는 여러 자극이 존재한다. 그리고 인간은 적당한 자극을 즐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자극은 너무 적은 자극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극 과잉과 자극 결핍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중간 정도의 자극이 가장 이상적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집을 꾸밀 때는 너무 극단적인 선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과해도 좋지 않고, 너무 부족해도 좋지 않다.

 

 집에 문제가 있든 없든 거의 모든 집에 적용되는 인테리어 팁은 바로 빛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두운 구석이나 방치된 복도가 아니라도 대부분의 집에는 빛이 부족하다. 집 안에 제대로 된 조명이 있으면 일상의 많은 일들이 한결 수월해진다. 기본적으로 모든 공간에는 그 곳을 밝히기 위한 조명이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천장의 조명이 그런 역할을 한다.

 

 또한 조명은 포근한 느낌이 없는 방구석 부분을 해결할 수도 있다. 어두침침한 곳에 조명을 놓으면 방이 훨씬 크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런 조명은 집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거주 공간이 아니라 통로 공간으로 인식되던 곳에도 조명만 잘 설치하면 독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조명은 이렇게 애매한 공간까지도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공간의 심리학

  

 공간은 항상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다시 말해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공간과 물건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말한다. 공간과 물건은 우리에게 심미적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물건과 공간에 둘러싸여 살지, 아니면 아무 느낌이 없는 물건이나 공간에 둘러싸여 살지, 심한 경우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물건과 공간에 둘러싸여 살지는 우리 손에 달렸다.

 

 집 안을 꾸미는 것은 공간에 동화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주변 환경에 동화되고, 그 환경에 맞게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이런 집은 우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에 자신의 욕구를 강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동화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다. 이때 자신의 욕구에 따라 집 안을 꾸미고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인생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보낸다. 다시 말하자면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환경은 바로 집이나 공간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인간이 만들고 구성한 구조물에 둘러싸여 지낸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머물고 있는 환경과 집, 공간을 자신의 욕구와 생각에 맞게 바꾸고 싶어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공간심리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공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어떤 공간이 우리에게 유용하며 적합한 공간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또한 이 책의 목적은,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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