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개 블래키의 우울증 탈출기 - 이유없이 우울하고 외로운 사람을 위한 책
베브 아이스베트 지음, 김은령 옮김 / 명진출판사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항상 행복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우울할 때가 있다. 그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늘 우울한 경우다. 서구 사회에서는 국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우울증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나라도 이미 우울증이 만연해 있고 그 수위도 무시 못할 정도로 높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순간 지치기도 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때 검정개는 이 모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핑계거리를 물어다 준다.

 

 

 이 책은 우리 삶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검정개를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우울한 상태에 진입한 사람이건, 혹은 매일 행복한 사람도 괜찮다.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을 살다 보면 언제 검정개와 마주칠지 모를 일이다. 절대로 누구도 평생 우울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울증이라는 검정개는 늘 제멋대로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지루한 설명과 딱딱한 처방대신 짧고 기지 넘치는 문장으로 우울증 극복 방법을 알려준다. 또 책을 읽는 것만으로 우울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이 책에 씌어진 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분명 자신을 도와줄 사람들이 항상 곁에 있을 것이다.

 

 희망은 항상 존재한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어디엔가 있다. 그러니 조금만 참고 견디면, 힘든 순간도 흘러가는 시간처럼 지나갈 것이다.

 

 

[프롤로그]

 

검정개 블래키를 소개합니다.

 

 영국의 위대한 지도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였던 윈스턴 처칠은 평생 우울증으로 고생하였다. 처칠은 자신의 인생을 끈질기게 쫓아다닌 우울증을 '검정개'라고 불렀다. 처칠이 죽는 날까지 술과 담배를 끊을 수 없었던 이유도 우울증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처럼 권력과 명예를 모두 가진 위인도 우울증 때문에 끙끙 앓았다는데, 세상 일에 지쳐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사는 범부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우울증을 물고 오는 검정개를 '블래키'라고 부른다. 블래키가 우리 삶에 불쑥 나타난다 해도 놀랄 필요가 없다. 블래키는 동네를 돌아다니는 개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찾아갈 수 있다.

 

 블래키에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여인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해피'이다. 전혀 다른 블래키와 해피가 어떻게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을 끝까지 읽다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등장인물]

 

블래키 : 성별 남

- 이 책의 주인공. 매사에 관심이 없고 늘 시무룩하다. 맛난 걸 먹으면ㅅ도 투덜댈 만큼 세상에 불만이 많다. 남의 일에는 시큰둥하지만 남의 시선에는 예민해서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혼자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편이다. '블래키'란 이름은 검정개, 즉 Black dog에서 유래되었다. 우울증에 걸린 개이자, 그 자체가 바로 우울증인 녀석.

 

 

해피 : 성별 여

- 블래키의 여자친구. 방긋 방긋 웃는 얼굴이 트레이드마크. 특별히 가리는 음식 없이 뭐든지 잘 먹는다. 취미는 산책이며, 늘 낙천적이어서 대인 관계도 원만하다. 블래키와 연인관계라는 게 신기하지만, 한편으로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 같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아이러니가 좀 이해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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