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칼로 싸워라 - 남다른 가치를 만드는 차별화경영 24
이명우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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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키워드는 '다름' 또는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다름 경영'이란 성과를 내기 위해 무엇을 다르게 할지, 어떻게 다르게 할지, 언제 다르게 할지, 누구와 다르게 할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경영이다.

 

  그리고 비즈니스에서 적의 칼로 싸운다는 것은, '기존의' '시장의' '타인의' 전략과 전술, 상품과 서비스를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해 새롭게 활용한다는 뜻이다.

 

  시장은 늘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승자를 갈구하고, 이에 많은 비즈니스맨들과 기업들은 '새로움'을 추구한다. 하지만 새로움이란 '세상에 없던 것'이라기보다 '세상에 있던 것을 새롭게 활용하는 것'에 가깝다. 즉 비즈니스에 있어 적의 칼로 싸우란 말은 세상에 있던 것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해 새로움을 탄생시키고, 남과 다른 가치를 창출하라는 의미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업의 개념'을 모르고서는,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고, 업의 개념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실제 업무방식이나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업의 개념이란 자신이 다루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이고, 나아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제아무리 혼자서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시장과 동떨어진 노력으로는 아무런 성과도 얻을 수 없는 것이 비즈니스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 시장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간파하는 것, 그것이 바로 마켓 센싱의 핵심이다. 다시말해 마켓센싱이란 지금 우리 회사가 속한 시장이 어떤 곳인지, 그곳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말한다.

 

  창조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고객이 원하지 않는 창조는 연구실의 프로토타입은 될 수 있겠지만, 사업의 대상은 되지 못한다. 유능한 개발자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고 싶어하는 창조본능을, 소비자의 니즈를 찾으려는 아웃사이드인의 관점과 잘 조화시키는 사람이다.

 

  창조경영이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여전히 많은 조직이 쉽게 실현되지 않는 창조와 창의를 갈구하고 있다.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생각경영'을 거론하게 된다. 이유는 생각을 바꾸지 않고는 세상은커녕 조직이나 개인조차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 새로운 시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분투하지만, 새로움은 새로운 곳에 없다.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세상에 없는 것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세상에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발상을 전환하고 새로움을 탄생시키는 것은 경영의 첫번째 방법론이다. 하지만 이것이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새로운 생각을 어떻게 제품으로 실현시키고, 어떤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알리며, 결과적으로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고객의 심리를 꿰뚫고 그 심리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고객과의 소통경영을 위한 출발이라면,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홍보와 마케팅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는 것은 소통경영의 완성이다.

 

  소통경영이란, 단순히 조직경영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진정한 소통경영이란 구체적인 비전으로 조직을 움직이고, 거래처와도 긴밀하게 공조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사는 총체적인 소통을 뜻한다.

 

  모든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을 꿈꾼다.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의 이야기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왜 경영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비즈니스맨이 일하는 이유며, 기업이 사업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한 통찰이고, 조직을 이끄는 하나의 비전을 찾아내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이 무한경쟁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답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무수한 요건들을 꿰뚫는 하나의 본질을 파악한다면, 그것들을 충족시키는 일이 가능하다. 하나의 본질이란 바로 '다름'이다. 창조와 창의란 기존과는 다른 것을 의미하며, 차별화란 남과 다른 것, 혁신은 지금까지와 다른 것을 뜻한다. 즉 '무엇'과 '누구'와 '언제'와 다르냐에 따라 그 용어가 달라질 뿐,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달라야 한다'는 사실인 셈이다.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화두로 '다름경영'을 이야기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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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명우

-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미국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에서 MBA(경영학석사),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4년간 근무하면서 주로 해외 영업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 유럽 컴퓨터 판매법인장, 본사 해외본부 마케팅팀장을 거쳐 미국의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부문장으로 활약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북미시장 진출에 앞장서 대형 유통업체와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국내에서도 드문 해외영업 전문가이자 유통 전문가로 실력을 쌓았다. 미국에서 근무할 때는 현지에서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1999년에는 컨설팅기업 ADL이 미국 가전업계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제휴머니테리언상(S . David Feir International Humanitarian Award)’을 수상했다. 또 2001년에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자공업협회(EIA) 산하 관리자이사회 멤버로 지명되기도 했다.

2001년 말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일본 소니로 스카우트돼 소니코리아 사장이 됐다. 당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의 현지인 출신 소니 최고경영자로 화제에 올랐다. 2006년에는 미국 제조업체인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회장을 역임했고, 2007년에는 국내 제조업체 레인콤으로 옮겨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지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한국 다국적기업 CEO 모임(KCMC) 부회장, 한국능률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 가을 학기부터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로 재직중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국내기업과 해외기업, 전자회사와 소비재회사 등 33년 동안 다양한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첨단의 경영이론을 화학적으로 결합해, 2012년 1월부터 조선일보에 ‘이명우 교수의 경영수필’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경영수필은 수필처럼 친근하고 쉬운 글로 딱딱한 경영의 원칙과 이론을 설명하는 새로운 장르. 정글과도 같은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백전노장으로서, 또 이론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경영학 박사이자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로서, 경험과 이론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그의 글은 ‘살아 펄떡이는 체험적 경영지식이 강력한 인사이트를 준다’는 평을 들으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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