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둑 4 - 통일 신라와 발해 메이플 스토리 역사도둑 4
송도수 글, 양선모 그림, 이운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어떻게 하면 역사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을까? 우선 역사에 대해 재미를 느껴야 한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공부를 시작하면 조금씩 실력이 쌓이고, 다른 내용이 궁금해진다. 그렇게 다른 내용도 알게되면서 역사 실력은 크게 향상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화와 콘텐츠, 퀴즈로 재미있고 알차게 구성하여 학교 수업과 한국사능력시험에 직접 도움이 될 것이다.

 

  신라의 삼국 통일은, 그 과정에서 중국 세력인 당의 도움을 얻었다는 점과 대동강 남쪽 땅에 한정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다. 특히 고구려의 영토 대부분을 중국에게 넘겨주었다는 점은 지금 돌이켜보아도 매우 안타깝다.

 

  하지만 삼국의 통일은 우리 역사상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중요한 사건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비록 불완전하지만 우리 민족이 이룬 최초의 통일로서, 새로운 민족 문화를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라가 당을 물리치고 통일을 완수하였다는 사실은 신라인의 자주적 성격을 보여 주는 것임을 기억하자.

 

  통일 신라는 신라의 문화를 바탕으로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가야 문화를 모두 흡수하여 종합적인 문화를 이룩하였다. 따라서 참으로 아름다운 문화재가 많다. 대표적으로 불국사와 석굴암 그리고 성덕대왕 신종이 특히 유명하다.

 

  불국사는 불교 세계의 이상을 표현하여 건축된 절로서, 특히 불국사 안에 있는 석가탑과 다보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탑으로 손꼽히고 있다.

 

  석굴암은 돌로 동굴을 만들어 그 안에 불상을 모셔둔 것이다.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석굴암을 만드는 데 정밀한 수학적 지식이 이용되었음이 밝혀졌다. 이는 통일 신라에서는 이미 수학이 건축에 반영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석굴암 안에 있는 불상은 여태까지 만들어진 그 어떤 불상보다도 아름답게 제작되어 통일 신라의 높은 예술 수준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에밀레종이라고 불리는 성덕대왕 신종도 빼놓을 수 없다. 성덕대왕 신종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종이며, 그 아름다운 종소리와 함께 얽혀진 전설로도 유명한 문화재이다.

 

  대조영은 당에 대항하여 싸우던 고구려인 중에 한 사람으로 옛 고구려인과 말갈인을모아 동모산 근처에 도읍을 정하고 발해를 건국했다. 이로써 발해는 남쪽의 통일 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렇게 남쪽에는 통일 신라가, 북쪽에는 발해가 있었던 시대를 '남북국 시대' 라고 한다.

 

  발해의 주민은 고구려인과 말갈인으로 구성되었고, 발해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는 9세기 선왕 때였다. 이때 발해는 고구려의 옛 땅을 거의 되찾을 정도로 거대한 나라가 되었다. 이러한 발해를 중국에서는 '해동성국' 이라고 불렀다.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답게 발해 문화의 기본은 역시 고구려 문화였다. 그러나 우리 것만 고집한 것이아니라, 세련된 중국의 당 문화도 적극 받아들였다. 즉, 고구려 문화를 바탕으로 하되 중국 당 문화를 받아들여서 독특한 발해 문화를 이룩하였다.

 

  이 책의 조금 아쉬운 점은, 만화의 내용 만으로는 역사를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만화에서 등장인물들 이름은 역사 속 인물이긴 하지만, 내용이나 직업은 식당 경영자들로 나온다. 그리고 통일 같은 경우는 지금의 기업합병과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선지 만화만을 보면 역사 스토리가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점이 조금은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