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의 대단한 심부름

우고의 대단한 심부름 - 서울시교육청,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2013 전북교육청 선정 ㅣ 학교종이 땡땡땡 1
이소 미유키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류화선 옮김 / 천개의바람 / 2012년 1월

  어린 고릴라 우고가 주인공인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우고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자라면서 매번 어른이 되는 과정을 겪으며 산다.

  우고는 첫 심부름을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할머니께 사과를 갖다 드리러 집을 나선다. 하지만 생각보다 심부름이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경험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부모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일을 해보려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그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된다.

  모든 일에는 그 나이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도 심부름을 처음 하면서 성공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다음에 어떤 심부름도 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심부름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잘했다고 칭찬해주면 아이는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의 성장을 행복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살아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어 아직은 우리 아이가 이 심부름을 하지 못할거라는 생각도 부모들이 없애야 할 것이다. 아이가 심부름을 성공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생각이다.

  어린 고릴라 우고는 할머니 집을 가기위해 숲으로 들어가게된다. 하지만 폭풍우를 피하려 나무 밑으로 들어간 우고는 잠이 들고 꿈도 꾸게 된다. 그러면서 혼자 있으면서 무섭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런 순간을 견뎌내면 어린 우고는 한단계 더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폭풍우가 그치고 우고는 다시 할머니 집을 찾아가기위해 길을 나서는데, 이상하게도 자꾸 비슷한 곳만 나오게 된다. 아마도 자신이 폭풍우를 피하려다 숲 속 깊숙이 들어와 길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길을 무러보려고 다른 동물들에게 다가가지만 다른 동물들은 어린 고릴라 우고가 무섭다며 다들 도망가게 된다. 그러다 고슴도치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이 고슴도치도 처음에는 우고를 무서워하지만, 차츰 우고와 친해지게 된다.

  그래서 우고는 이 고슴도치의 도움으로 무사히 할머니 댁에 도착하게 되고, 첫 심부름을 훌륭히 완수하게 된다. 첫 심부름에 성공한 우고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같이 하면 더 좋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우리 아이들도 학교를 들어가면 친구들의 보이는 것모습으로 그 아이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아이들이 많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바로 작은 고릴라 우고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