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제작팀 엮음, 이경선 구성, 오은영 감수 / 경향에듀(경향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좀 더 일찍 읽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을 본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을 키우면서 현재 내가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는건지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관한 답은 결국 혼자서는 찾기 힘들다. 누구나 나와 같이 아이들을 키울거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도 모르게 여기에 나오는 부모들처럼 행동한 것은 아닐까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일에 연연하기보다는 앞으로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자라면서 부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자라기 때문이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그때그때 바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엄마가 화가 났을 때는 무조건 참거나 회피하지 말고 화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엄마가 왜 화가 났는지 아이한테 말로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아이의 언어표현이 늘고 이해력이 깊어질 수 있다.

 

  아이가 공격적이라면, 이것은 아이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감정을 느끼고,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감정분화라고 한다. 그런데 배가 고프면 배가 고프다고 표현하는 게 아니라,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감정분화가 안 된 것이다. 이것도 아이는 부모에게서 배운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은 아이가 부모의 폭력이나 공격적인 행동, 언행을 경험하지 않게 한다.

 

  두려움이 많은 아이가 과잉 보상이 되면 굉장히 지배적이고 자기 과시적인 아이가 된다. 자신의 의견이 거부당했을 때 순간적으로 감정을 폭발시키고 버럭 화를 내고 있지만, 사실은 자기의 컨트롤 안으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겁이 나고 불안해서 공포의 마음이 커진 것이다.

 

  아이들은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그래, 엄마가 시키는 거 해야지' 라는 마음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동기다. 무조건 안 된다는 부정의 말 대신 작은 일에도 아낌없는 칭찬과 옳은 행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준다.

 

  하지만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일 때면 엄마는 아이를 훈육하게 된다. 그러나 잦은 훈육은 아이에게 교육이 아니라 장난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잘못했다고 말 한마디만하면 모든 게 원상복귀되기 때문에 아이는 훈육을 통해 아무것도 배울 수가 없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또래 친구들 앞에서는 절대 훈육을하면 안 된다. 아이의 체면을 깎는 행동이기 때문에 아이가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진정한 교감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접점을 찾고 내 생각을 바꿔나가는 것이다. 형식적인 말로만 "아, 네가 화가 났구나. 그래, 화난 거 알겠어. 그렇지만 화를 내는 건 나쁜 행동이야" 라고 하는 건 공감이 아니다. 즉, 진정한 교감이란 자기 말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고 눈으로 들어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는 늘 "왜?" 라는 물음표가 붙는다. 아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아이가 좋은 모습으로 달라지는가도 중요하겠지만 어째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를 잘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런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하였고 문제 행동 상황에 대해 그 원인과 대안을 추가하여 이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많은 부모들의 올바른 양육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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