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이 우주입니다 -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
이창목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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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에서 전안부(각막, 백내장) 전임의를 마친 뒤 현재 강남스마일안과에서 시력교정술 및 백내장 수술 전문 의사로 일하고 계신 안과 전문의 이창목 원장님의 책이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 <안과 이원장>을 통해 안과 지식과 시술 영상을 소개하며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최근 몇 년간 재미있게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소중한 우리 눈에 대한 34가지 놀라운 교양 지식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관심 있게 읽은 몇 가지 주제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자외선은 눈에 어떻게 해로울까?

자외선이 유발하는 안질환으로는 자외선 각막염(급성)과 익상편(서퍼의 눈, surfer’s eye) 등을 들 수 있다. 백내장과 황반변성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 역시 자외선이라고 한다. 특히 황반변성은 일생 동안 노출된 자외선의 총량과 관계가 있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눈 건강을 위해 어릴 때부터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UV400 인증이 있으면 투명한 안경 렌즈도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하므로 투명한 안경만 써도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고 한다. 모자를 함께 사용하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더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블루라이트는 눈에 정말 해로울까?

내 상식과 달리, 현재까지 블루라이트의 (눈에 대한) 유해성은 학문적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자기 전에 전자기기(특히 스마트폰)를 사용하면 블루라이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멜라토닌(졸음 유발 호르몬) 분비량이 늘어나지 않아 수면을 방해한다고 한다. 따라서 질 높은 수면을 위해서는 취침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화면 밝기를 낮추어 사용(블루라이트 필터 또는 다크 모드)하는 것이 좋다.


♤뽀로로가 물안경을 쓰는 진짜 이유

사람은 물속에 들어가 눈을 뜨면 빛이 모이지 않아 초점이 망막 뒤쪽에 맺히는 극심한 원시 상태가 된다. 물안경을 쓰는 이유는 물속에서도 지상에서처럼 각막의 굴절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각막 앞쪽에 공기층을 만들기 위함이다. 반대로 펭귄은 물속에서 정시 상태가 되어 사냥감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펭귄은 지상에 올라오면 각막 앞쪽의 공기 때문에 각막이 볼록렌즈 역할을 해 초점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근시가 된다. 뽀로로가 (지상에서) 쓰고 있는 주황색 고글은 디자인적 요소가 아니라 도수가 들어간 시력교정용 안경인 것이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노안

노안이 오는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수정체 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노안은 수정체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안을 막는 ‘눈 운동’이나 ‘훈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수정체의 조절력 저하가 10대 때 이미 시작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40대 중반 무렵에 노안을 느끼게 될까? 10대에 14디옵터였던 수정체 조절력은 꾸준히 감소해 40대 중반에 3.5디옵터가 된다. 3.5디옵터를 초점 거리로 환산하면 28센티미터인데, 이는 평균 팔 길이를 가진 사람의 독서 거리라고 한다. 조절력이 3.5디옵터 미만으로 떨어지면 책을 읽기 힘들어지면서 노안이 왔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위에 소개한 내용 외에도 드레스 색깔 논란, 근시 디스토피아의 결정적인 원인, 시력 1.0을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동물의 시력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글들도 있고 색약과 색맹 정리, 안약 사용과 관련한 의학적 상식, 신생아는 어디까지 보일까, 마이봄샘 기능장애와 결막결석 등을 다룬 각종 눈꺼풀 질환 등 의학정보를 다룬 글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책에 주제로 제시된 34가지 교양 지식 외에 중간중간 짤막하게 담겨 있는 토막 상식들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 또 마지막 7장 ‘진료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에서는 의료사고, 의학의 불확실성, 안과의 응급실 등의 주제에 대해 현직 의사 선생님의 견해를 읽어볼 수 있어 뜻깊었고, 여태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위에 소개한 내용 외에도 드레스 색깔 논란, 근시 디스토피아의 결정적인 원인, 시력 1.0을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 동물의 시력 등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글들도 있고 색약과 색맹 정리, 안약 사용과 관련한 의학적 상식, 신생아는 어디까지 보일까, 마이봄샘 기능장애와 결막결석 등을 다룬 각종 눈꺼풀 질환 등 의학정보를 다룬 글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책에 주제로 제시된 34가지 교양 지식 외에 중간중간 짤막하게 담겨 있는 토막 상식들을 더 재미있게 읽었다. 또 마지막 7장 ‘진료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에서는 의료사고, 의학의 불확실성, 안과의 응급실 등의 주제에 대해 현직 의사 선생님의 견해를 읽어볼 수 있어 뜻깊었고, 여태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리학(광학), 생물학(눈의 구조), 화학(안약 관련), 의학과 더불어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는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므로,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나 눈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교양 지식을 갖추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내눈이우주입니다 #이창목 #히포크라테스 #동아시아 #눈 #안과 #눈과학 #내눈우주 #베스트셀러 #신간 #책추천


*본 서평은 히포크라테스 출판사(@hippocrates_book), 동아시아 출판사(@dongasiabook)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히포크라테스는 동아시아 출판사의 의치약∙생명과학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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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 - 당신에겐 한 문장이 있습니까?
정철 지음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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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초빙교수를 역임하셨고, 40여 년간 카피라이터로 활동해 오고 계신 정철 작가님의 책이다. 전작으로는 《카피책》, 《내 머리 사용법》, 《한 글자》, 《사람사전》, 《동사책》 등이 있다. 이 책은 ‘여전히’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는 카피 한 줄, 독자 가슴에 도착하는 문장 하나를 쓰고 싶은 저자가 연필로 꾹꾹 눌러쓴 문장 삼백스물 한 개를 담고 있다.


책은 “짧은 글은 짧지 않다”라는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여는 글(서문)’은 저자가 이 책을 쓴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한 문장. 두 문장. 세 문장. 문장을 하나씩 늘려가며 글을 쓴다. 아직 완성은 아니다. 연필을 내려놓는다. 지우개를 든다. 지우개로 글을 마저 쓴다.


세 문장. 두 문장. 한 문장. 내가 쓴 문장을 내 손으로 지운다. 지운다. 더는 지울 것이 없다. 지우개똥 곁에 살아남은 문장 하나가 보인다.


이것이 책을 쓰며 내가 한 일의 전부다.』 _5쪽


카피라이터의 숙명이나 직업적 고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주옥같은 문장 하나를 건져 올리기 위해 저자께서 쓰고 지우는 작업을 무수히 반복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문장 속 선별된 단어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은 총 8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구분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저자만의 독특한 색채가 묻어난 빛나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 특유의 위트와 유머로 피식 웃음을 자아내는 문장도 있고, 저자의 기발한 발상에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문장도 있으며, 인생과 사람 그리고 자연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문장들도 있다. 여러 가지 색깔을 지닌 문장들의 향연으로 독자로 하여금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독자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기도 하며, 인생을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책 속 문장마다 깊고도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비록 위트가 넘치는 문장이라 하더라도)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휘리릭 읽고 책장을 넘기지 못하게 하고 잠깐 멈춰 생각에 잠기게 하는 힘이 있다.


책을 읽으며 글쓰기에 대해 생각해 본다. 글 쓰는 사람은 일상의 사소한 것 하나조차 허투루 넘기는 일 없이 면밀히 관찰하고, 넓게도 깊게도 생각해 보고, 사물이나 현상을 대할 때 남들과는 다른 관점, 조금은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독자에게 가닿는 문장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 지루하고 진부한 문장을 시간 들여 읽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이 책에 실린 보석 같은 문장 삼백스물 한 개 중에서 위트 넘치는 문장 하나와 머릿속에 새기고 싶은 문장 하나를 소개한다.


1. “토끼는 거북에게 진 게 아니라 이솝에게 졌다”


경주는 각본대로 진행되었고 각본은 이솝이 썼다. 지는 건 슬픈 일이 아니지만 왜 졌는지를 모르는 건 슬픈 일이다. 왜 졌는지를 모르면 또 진다.


→ 실패했을 때 그 원인 분석은 꼭 필요하다.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2. “동사가 연상되지 않는 명사는 곧 명사 신분을 잃는다”


해는 뜨다. 꽃은 피다. 새는 날다. 물은 흐르다. 모두 다 자신만의 동사가 있는 튼튼한 명사들이다. ‘나’라는 명사도 튼튼해지려면 연상되는 동사 하나는 있어 줘야 하지 않을까.


→ 나를 특징지을만한 동사는 무엇일까? 먼저 나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필요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발전시킬지 끊임없이 생각해 보자!


저자는 묻는다.

“당신에게 한 문장이 있습니까?”

묻고 나서 대답한다.

없다면 오늘부터 쓰면 된다고.

사랑도 인생도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고.


왜 여태까지 ‘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을 내가 직접 쓰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을까? 성현이나 명사들의 명언을 수집하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저자의 제안대로 ‘내’ 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 나에게 던지는 질문 한 문장, 그리고 오직 나를 위한 한 문장을 차근차근 써 보려 한다.


‘짧지만 짧지 않은’ 책 속 문장들을 읽으며 인생과 사람 그리고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으신 분들, 짧지만 매력적인 문장 쓰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인생을건너는한문장 #정철 #김영사 #한문장 #짧은글 #카피라이터 #추천도서 #도서추천 #책추천 #신간 #신간도서 #신간추천


*본 서평은 김영사(@gimmyoung)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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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10만부 기념 개정판) - 챗GPT부터 유튜브 추천, 파파고 번역과 내비게이션까지 일상을 움직이는 인공지능 이해하기
박상길 지음, 정진호 그림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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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서 챗봇을, 다음에서 검색엔진을 만드셨고, 현대자동차 AI팀 기술 리더를 역임하신 바 있는 AI 기술 현장의 전문가 박상길 작가님의 책이다. 전작으로는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자바 알고리즘 인터뷰>가 있다. 이 책은 2022년 처음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의 10만 부 기념 개정판이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인공지능 총론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인공지능의 의의와 역사(시초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발전 과정)를 소개한다. 1장에서는 1956년 최초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고안하고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인공 신경망 모델의 등장과 외면, 규칙 기반 모델→머신 러닝→딥러닝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을 설명한다. 딥러닝은 머신 러닝의 일종으로, 이 둘은 쉽게 말해 학습 데이터량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여태까지 ‘인공지능’하면 알고리즘만을 떠올렸는데, 오늘날의 인공지능은 알고리즘, 데이터, 시스템이 조화롭게 발전한 결과라고 한다. 특히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발표한 논문에서, 충분한 데이터만 있으면 어떠한 알고리즘을 거치든 관계없이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내용은 다소 의외였다(알고리즘보다 데이터의 양이 더 중요). 인공지능의 성공은 데이터 증가의 성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한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지점이다. 그래서 빅테크 기업들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데이터 축적에 사활을 걸었나 싶다.


2-9장은 인공지능 각론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2-9장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구현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살펴본다. 알파고(2장)부터, 자율주행(3장-테슬라), 검색엔진(4장-구글), 스마트 스피커(5장-시리), 기계번역(6장-파파고), 챗봇(7장-챗GPT), 내비게이션(8장-티맵), 추천 알고리즘(9장-유튜브 알고리즘)까지 여덟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각 서비스별로 어떤 단계를 거쳐 기술이 진화해 왔는지, 서비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체적인 원리를 수식은 거의 배제한 상태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또 IT 전문 그림 작가님(정진호 저자)이 작업하신 삽화가 책의 거의 모든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은 책에 설명된 기술적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은 총 464쪽으로 적지 않은 분량이고 기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두 저자님들의 노력 덕분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글이 친절한 구어체 느낌이어서 마치 작가님이 내 옆에서 설명해 주고 계신 듯한 착각도 든다(질문도 자주 하심). 기술적 이해와 관련하여 목차 순서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전체적인 이해도 향상을 위해 순서대로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각 장별로 인공지능 용어가 정리된 ‘용어집’이 마련되어 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용어집에 수록된 용어들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복기하면 정리와 기억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2-9장에 소개된 여덟 가지 인공지능 서비스 중에서 알파고와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을 제외한 나머지 여섯 가지 서비스는 우리가 매일 일상생활에서 접하고 있는 기술들이다. 즉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삶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공계열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챗GPT가 공개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고 하는데 늘 궁금해하면서도 여태까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이제는 어렵고 낯설다고 회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내 삶을 좀 더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부담감은 내려 놓고 접근해 보려 한다.


이제 AI가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마당에 AI 학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인공지능 학습에 입문하는 계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


책 개정판 서문에서 내 정신을 번쩍 들게 했던 저자의 촌철살인 조언으로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인공지능은 당신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할 뿐이죠.”


#비전공자도이해할수있는AI지식 #박상길 #비즈니스북스 #AI #인공지능 #챗gpt #교양과학 #베스트셀러 #10만부기념개정판 #추천도서 #도서추천 #책추천 #서평단


*본 서평은 비즈니스북스 출판사(@bizbooks_kr)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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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디톡스 - 지친 마음에 시동을 거는 마인드 부스팅 수업
윤대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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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보다 행동이 먼저다!”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공저),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잠깐 머리 좀 식히고 오겠습니다> 등 여러 정신건강의학 관련 서적을 집필하시고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의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이신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님의 신작이다. 저자는 무기력의 시대를 건너는 이들이 자신만의 마음 무기를 장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셨다고 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이라 판단되는 2장을 중심으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1장에서는 전 세계적인 무기력 현상과 무기력이 생기는 원인을 살펴본다. 무기력은 정신적 요인(우울증, 불안 장애, 스트레스 등), 신체적 요인(만성피로, 수면 부족 등), 환경적 요인(팬데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2장에서는 무기력한 마음을 활성화시키는 마인드 부스팅 4단계를 소개한다. 저자는 무기력에 압도된 상태에서 과도한 마인드 컨트롤은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견뎌낸다’는 마음가짐이 더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1단계 | 1차 스트레스(직접)와 2차 스트레스(유발)를 구분하라

♤2단계 | 자기 연민, 내 감정에 공감하라


[1, 2단계 예시]

‘아, 피곤하고 힘들어.’ (1차 스트레스)

→ ‘난 나약하고 한심해.’ (2차 스트레스)

→ 무기력과 번아웃 현상 증폭


‘아, 피곤하고 힘들어.’ (1차 스트레스)

→ ‘내가 힘든 것은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야.’ (자기 연민)

→ 2차 스트레스 최소화


즉,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자기 연민을 통해 1차 스트레스가 2차 스트레스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한다.


♤3단계 | 무기력의 늪, 반추 사고의 고리를 끊어라

반추는 과거에 일어난 부정적인 일을 현재 시점에서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것을 뜻한다. 반추 사고를 물리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구체적인 행동(예: 산책)을 취하는 것이다.


♤4단계 | 행동으로 마음에 시동을 걸어라(★★)

‘선 동기부여 후 행동’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요즘 같은 무기력의 시대에 효과적인 전략은 ‘선 행동 후 동기부여’다. 저자는 마음(감정, 생각)은 결정 기관이 아니라 ‘정보 기관’이기 때문에 행동을 통해 생각과 감정까지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다(행동→감정/생각의 순서도 가능). 즉 저자는 몸을 먼저 움직여 의욕을 만드는 행동 활성화법을 제안하고 있다. 삶에 활력을 주는 작은 행동을 ‘행동적 항우을제’라고 하는데, 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평소에 자신에게 효과가 있는 행동적 항우울제를 파악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3장에서는 멘탈 관리를 통해 의욕을 되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뇌가 일 모드에서 쉼 모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나만의 미니 브레이크(예: 커피 마시기, 스몰 토크, 산책, 책상 위 식물 바라보기 등)를 찾아 자주 실행하기, 오늘 하루를 긍정적인 기억으로 마무리하는 메모리 관리 등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행복 강박에서 벗어나라’라는 주제의 글 중에서 주관적 행복(감정)과 객관적 행복(가치)을 다룬 부분이 인상 깊었다. 저자는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감정처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내 행복을 감정에만 의존하면 영원히 행복에 닿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하루의 끝이 피곤하고 짜증으로 가득해도 가치 있게 하루를 보냈다면 객관적으로는 행복한 하루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전환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을 자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4장에서는 에너지가 소진된 시대에 타인과 건강하게 관계 맺는 방법을 안내한다. 현재 관계에 만족하지 못해 외로움과 무기력을 느끼고 있다면 이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내면 소통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무기력의 시대에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음 관리 노하우를 제시한다. 특히 ‘완벽주의’에 대한 내용을 주의 깊게 읽었다. 저자는 완벽주의가 번아웃 증후군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라 지적한다. 완벽을 삶을 살아가는 ‘태도’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삶의 ‘목표’로 삼으면 문제를 일으키게 되어 있다고 말한다. 완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체크 리스트를 활용해 완벽이 아닌 ‘완성’에 목표를 둘 것을 제안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번아웃으로 힘겨워하다 퇴사했다. 퇴사 이후에는 심각한 무기력이 찾아왔다. 노력을 통해 벗어났다고 생각할 즈음 다시금 고개를 드는 무기력증. 반복되는 무기력 상태에 괴로워하던 중 만나게 된 책이다. 무기력을 극복하고자 여러 권의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무기력을 겪는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이면서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정신건강 관리의 제1원칙은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우리가 관리해야 할 대상은 2차 스트레스이며, 1차 스트레스는 삶의 애환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울, 불안, 슬픔, 무기력, 좌절 등의 부정적 감정(1차 스트레스)은 수용하되, 여기서 더 나아가 (나는) ‘한심하다’는 생각(2차 스트레스)으로 증폭되지 않도록 나 자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지친 마음에 시동을 거는 마인드 부스팅 전략 4단계와 멘탈 관리를 통해 의욕을 되찾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반추 사고를 끊을 수 있는 활동, 행동적 항우울제, 미니 브레이크 등은 나에게 맞는 방식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요즘 들어 신체와 정신 건강 모두에 있어 ‘나’에 대한 관찰과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저자께서도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을 습득한 후 나와 잘 맞는 기법을 응용해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심).


‘무기력과 번아웃은 병이 아니고 열심히 산 증거’라는 저자의 말씀에 큰 위로를 받았다. 무기력, 말 그대로 기력이 없는 상태에 놓인 사람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기에 무기력과 번아웃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적극 추천한다.


#무기력디톡스 #윤대현 #웅진지식하우스 #무기력 #아무것도하기싫을때 #번아웃 #마인드부스팅 #멘탈강화 #심리학추천 #추천도서 #도서추천 #책추천 #신간 #신간도서 #신간추천


*본 서평은 웅진지식하우스(@woongjin_readers)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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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맘마미아 가계부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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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연속 1등 국민가계부!

★『맘마미아 가계부』 10주년 기념판!


가계부 쓰기는 부자가 되는 첫걸음!


이 책은 현재 직장인이자 약 1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이하 ‘월재연’) 카페 주인장이신 맘마미아 작가님의 가계부이다. 저자는 자신처럼 평범한 월급쟁이도 재테크를 통해 꾸준히 돈을 모으고 불리면 부자로 은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월재연’ 카페를 창설했다고 한다. 《맘마미아 가계부》는 카페에서 무상 배포한 엑셀 가계부를 수기 가계부로 전환한 것이다.


이번 《2025 맘마미아 가계부》는 10주년 기념판으로, 그동안 발간된 가계부의 10년 치(2016~2025) 부록을 전자책으로 재구성하여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10년 치 부록에는 가계부 잘 쓰는 법, 공과금 절약법, 냉파요리 레시피, 내집마련 대출 상품 총정리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절약과 재테크에 요긴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25 맘마미아 가계부》 3종 [특별부록 세트]로 ①영수증 모음봉투, ②무지출 스티커, ③한눈에 보이는 가계부를, [책속부록]으로 〈제2의 월급을 만드는 ETF 투자법〉을 제공한다. 특히 〈ETF 투자법〉은 아직 주식 투자가 어려운 재테크 초보자나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계부의 본 구성을 자세히 살펴본다. 《2025 맘마미아 가계부》는 책 앞부분에 [이렇게 쓰세요!] 코너를 아래와 같이 마련하고 있다.


♤0단계 | 준비 운동

♤1단계 | 월초 | 생활비 예산 짜기

♤2단계 | 매일 | 10분 가계부 쓰기

♤3단계 | 월말 | 10분 가계부 결산


0~3단계에 이르기까지 ‘미리 보기’ 형식으로 가계부 작성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가계부를 처음 쓰기 시작한 초보자도 쉽게 따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는 작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작성 방법이 어렵고 복잡하면 꾸준히 작성하기 어렵다. 《맘마미아 가계부》는 하루 10분 투자로 꼭 필요한 사항만 기재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가계부 작성 초보자나 상습(?) 중도 포기자도 충분히 가계부 쓰기 습관화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쓰세요!] 코너 다음에는 [저축/투자 관리], [대출 관리]에서부터 [가족 생일, 기념일, 행사]를 기록하는 리스트가 마련되어 있어, 이 가계부 한 권으로 가구의 대소사를 관리할 수 있다.


각 월(月)의 작성 부분으로 들어가 처음 책을 펼쳐 보면, 왼쪽 페이지에는 월초 한 달 생활비 예산을 기록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월간 계획을 기록할 수 있는 달력이 포함되어 있다. 왼쪽 페이지 우측에 마련된 ‘○월 냉파요리’와 ‘○월 냉파반찬’ 코너에서는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자세한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매일 기록하는 부분으로 들어가 책을 펼쳐 보면, 왼쪽/오른쪽 두 페이지에 걸쳐 1주일 간의 생활비 지출을 기록하도록 칸이 마련되어 있다. 생활비 지출은 생활비 세부 항목별로 작성하도록 구성된다. 생활비 세부 항목은 ①식비(집밥+간식), ②식비(외식+야식), ③생활용품비, ④교통유류비, ⑤의류미용비, ⑥병원의료비, ⑦취미활동비, ⑧교육비, ⑨기타 이렇게 총 9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세부 항목별로 생활비 지출 내역을 기록해 두면 내(우리집)가 어느 항목에 지출이 많은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식비 지출을 집밥과 외식으로 분리하여 작성하면 이번 주에 외식이 잦았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또 지출 항목들 하단에 ‘돌발지출’을 적는 칸이 있는데,이는 충동구매 등 불필요한 소비가 있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가계부에서 제시한 항목별로 지출을 기록해 두면, 다음 달 생활비 예산을 짤 때나 지출 통제가 필요할 때 참고하기 좋다(어느 항목의 지출을 줄여야 할지 파악이 쉬움). 1주일 간의 생활비 지출을 기록하는 두 페이지 중 오른쪽 페이지 우측에는 주간 결산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페이지 하단에는 [오늘의 메모] 칸이 마련되어 있다. 나처럼 별도로 다이어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메모 칸과 달력(기록 공간이 넉넉함)을 활용하여 가계부 겸 다이어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페이지 맨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생활 꿀팁’까지 제공하고 있다.


가계부 작성 방법이 책 초반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혼자 작성하기 어렵거나 강제성이 부여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시는 분들은 ‘월재연’ 카페에서 진행 중인 가계부 챌린지를 통해 가계부 작성을 습관화하시길 권해 드리고 싶다.


★현재 인터넷 서점에서 2025 맘마미아 가계부를 구매하면 2024 맘마미아 가계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아직 70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으니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당장 시작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 구매해서 바로 실천해 보셨으면 좋겠다(예스24, 교보, 알라딘에서 10% 할인된 금액인 10,800원에 2024년/2025년 맘마미아 가계부 2권 구입 가능, 단독 구매 시 배송료 있음).


다년간의 가계부 작성 경험상, ‘신용카드 싹둑(현금만 사용)+가계부 작성’만으로도 지출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 우리 모두 가계부 작성을 생활화하여 2025년에는 부자가 되는 길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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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장미꽃향기(@bagseonju534) 님, 독서여인(@vip77_707) 님을 통해 진서원 출판사(@jinswon_book)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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