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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만에 프리토킹 - 시원스쿨 NEW 왕초보탈출
송연수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4월
평점 :

“눈덩이 굴리듯 그 순서대로만 말하면 그게 곧 영어의 순서!”
영어로 말하고 싶다는 욕망은 늘 갖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10여 년 이상 영어를 공부해 왔기에 기본적인 영단어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 간단한 문장조차 ‘영어로 말하기’는 참 쉽지 않다. 외국어 공부에서의 성취는 꾸준함이 관건인데, 어떻게 하면 열정과 흥미를 잃지 않고 매일매일 영어 말하기를 학습할 수 있을까?
영어를 공부하면서 처음 느끼는 벽은 우리말과 다른 ‘어순’이다. 영단어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순이 달라 우리말을 올바른 영어 표현으로 옮기는 게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영어 학습자들이 영어 회화책에 나온 문장을 무작정 암기하려 들게 되고, 외워야 할 양이 점점 많아지면서 결국 포기하게 되는 과정을 겪지 않나 싶다.
시원스쿨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 중이신 저자는 현장에서 많은 수강생을 만나면서 무언가 습득한 것이 실제 스피킹으로 이어지려면 영어의 ‘기본 어순’과 ‘구조’가 먼저 체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느끼셨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먼저 뼈대를 잘 잡고, 여기에 점진적으로 살을 붙여 가며 확장해 나가는 방식을 제안한다. 따라서 이 책에 제시된 ‘100일 커리큘럼’은 초반(30 days)에 문장의 뼈대를, 중반(35 days)에 문장에 살 붙이기를, 후반(35 days)에 문장의 뉘앙스 살리기를 순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영어는 ‘핵심 정보에서 주변 정보의 순서로’ 정보를 쌓아가는 언어다. ‘화자’ 중심의 언어인 한국어와 달리 ‘청자’ 중심의 언어인 영어는 화자가 말하는 순서에 따라 청자가 머릿속에 그림을 그린다고 했을 때 그 정보가 하나씩 이어져 점점 그림이 완성되는 순서로 발화된다.
이 책에서는 전술한 영어의 언어적 특성(어순)을 반영해 고안한 ‘눈덩이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다. ‘눈덩이 학습법’이란 왕초보 학습 19년 노하우를 갖고 있는 시원스쿨만의 독창적인 학습법으로, '주어-동사'(핵심 정보)에 단어(주변 정보)를 덧붙여 말을 해나가는 마치, 눈덩이를 굴려 점점 크게 만드는 듯한 방식의 학습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나 동료들이랑 식당에서 점심 먹는 중이야.”라는 문장을 영어로 표현할 때 눈덩이 학습법을 이용해 아래와 같은 순서로 말하면 된다.
1. 각 단계별로 이미지를 연상하면서 필요한 키워드를 떠올린다.
① 누가 어쩐다? (핵심 정보)
▶ I have lunch
② 누구랑? (주변 정보 1)
▶ my coworkers
③ 어디서? (주변 정보 2)
▶ a restaurant
2. 떠올린 단어들을 연결하면서 의미에 맞게 문법을 다듬어 준다(단, 자잘한 문법에 얽매이지 말 것!).
▶ I’m having lunch
나는 점심 먹는 중이야
▶ I’m having lunch with my coworkers
나는 ‘동료들이랑’ 점심 먹는 중이야
▶ I’m having lunch with my coworkers at a restaurant.
나는 ‘동료들이랑 식당에서’ 점심 먹는 중이야
★즉, ‘눈덩이 학습법’의 핵심은?
∙ 한국어를 그림(상황)으로 치환하고,
∙ 머릿속 그 그림을 ‘주어-동사-주변(배경)’의 순서로 연결해서 말하는 것!
책의 구체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하나의 주제당 4페이지의 지면이 할애된다. 첫 번째 페이지 상단에는 오늘(하루) 학습 주제의 대표 문장이, 그 아래에는 학습 주제와 관련된 필수 문법 표현 등을 설명한 핵심 포인트(Learning point)와 핵심 포인트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Example)가 실려 있다. 두 번째 페이지(Snowball speaking training)에는 눈덩이 훈련을 적용해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포함한 세 개의 연습 문장이 마련되어 있다.
세 번째 페이지(Challenge yourself)에는 눈덩이 훈련과 끊어 읽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여섯 개의 연습 문장이, 네 번째 페이지(Dialogue)에는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두 편의 대화문이 실려 있다. 두 번째 페이지 우측 상단에는 QR코드가 인쇄되어 있다.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두 번째~네 번째 페이지에 담긴 모든 영어 문장을 원어민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하루에 네 페이지, 대표 문장 한 개만 확실히 익히면 되기 때문에(나머지는 연습) 학습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다. 또 대표 문장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예문에 나온 단어들 역시 매우 쉬운 수준이기에 학습 난도도 낮은 편이다(사전 찾을 필요 없음). 따라서 영어 왕초보자나 기존에 영어를 포기했던 학습자(영포자)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는 교재라고 생각한다.
또 책 뒤쪽에는 특별 부록으로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는 ‘실전 대화 핸디북’이 마련되어 있다. 실전 대화 핸디북을 통해 책에서 배운 내용이 대화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며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저자이신 엘바 쌤과 원어민의 대화 및 강의가 담긴 영상의 QR코드도 제공된다(7-8분 분량 총 10개의 영상 제공).
여태까지는 한국어 문장을 단어 하나하나 그대로 번역해서 말하려 하거나, 영어 문법이나 어순이 익숙지 않아 문장 자체를 외우려 하다 보니 영어 공부 초반의 열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꾸준함을 유지하기가 참 어려웠다. 눈덩이 학습법은 우리말을 그림(상황)으로 치환하고 그 그림을 영어로 풀어내는 방식이기에 억지로 외우지 않고도 영어 문장을 말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영어의 어순과 영어식 사고방식도 익힐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100일 만에 프리토킹! 눈덩이 굴리듯 말하기 훈련을 매일 꾸준히 실천하여 올해 하반기에는 ‘자신 있게’ 해외여행에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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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시원북스(@siwonbooks)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