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 존재냐 범우사상신서 3
에리히 프롬 지음. 방곤,최혁순 옮김 / 범우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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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굴레 속에서 소유와 존재라는 개념은 혼돈의 상태를 지속한다. 이 두 가지 개념은 인식의 무한 궤도 속을 질주하는 바퀴 깨진 직행열차인 것이다. 테카르트의 방법적 회의에 의하면, 우리의 존재와 인식 능력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다.

또한, 베이컨의 인식적 세계도 부인할 수 없음은 부연을 요하지 않을 것이다. 즉, 우리의 세계는 인식의 존재라는 것을 전제로 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인식의 존재는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이는 다시 인식의 존재에 귀결하게 된다. 여기에서 소유의 개념은 인식의 세계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즉, 소유는 존재라는 개념에서 파생되는 것이므로, 이를 등위에 놓는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 문명의 인식의 세계에 대한 비중이 커감에 따라 인식의 혼란을 겪게 되고, 소유와 존재라는 두 개념을 우열의 심판대에 놓는 과오를 범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원시적 공동체 생활로 돌아간다는 것은 이 소유개념을 존재의 개념 속으로 귀속시킬 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소유는 없다. 존재만이 있을 뿐이다. 사랑을 소유할 수는 없다. 사랑은 존재하며, 우리는 사랑을 하는 것이고, 사랑을 가질 수는 없다., 우리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한다. 생각이 있다. 우리는 아무 것도 가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가진다는 것은 존재의 이전이라 보는 것은 어떨까? 존재 속의 존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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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양장) - 백범 김구 자서전
김구 지음 / 돌베개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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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범일지는 분량이 꽤 많아서 읽기가 벅 찼지만 우리 민족의 지도자였던 김구 선생님 에 대해 깊이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김구선생님는 평생동안 우리나라를 위해 자기 몸은 보살피지도 않고 줄곧 우리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힘쓴 분이다. 결국 김구 선생님께서 통일을 이루지 못하시고 돌아 가셨지만은 요즘 들어서 꿈이이루어 질 것 같은 희망이 보인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북한에 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일이 있었다.또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들이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 참말로 기뻤다. 통일이 얼마 안남았구나하고...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서 하늘나라에 계신 김구선생님게서 웃음을 지으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김구의 어머님도 매우 훌륭한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감옥에 갇힌 아들을 위해 식모살이까지 하며 옥바라지를 하셨고, 김구가 어렸을 때는 힘들게 길쌈 품을 팔아서 김구를 공부시켰다. 이런 훌륭한 어머니가 계셨기에 김구는 더욱 더 열심히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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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1987년 제1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이문열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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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폭력을 느꼈고 모두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는 집단주의를 느꼈다. 그리고 나의 모습이 자라며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는 지식인으로 그려지는 것에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얼마나 되는 건지... 자신있게 사회의 흐름에 적응하고 있다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고 말하면서 모두가 똑같은 모습으로 같은 길을 걸어가길 원한다. 조금이라도 길을 벗어나는 이들에게는 사회적 제약과 따돌림만이 올뿐이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낙오자가 되기 일쑤다. 이 글의 나도 그런 사람에 속한다. 결국 나는 없고 우리만 남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 책을 덮고 나는 지금의 나의 모습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나는 얼마나 사회의 흐름에 적응하고 있으며 그 안에 진정한 나는 고 말할 수 없고 그렇다고 내세울 나도 없는 어정쩡한 내 모습이 보였다. 부끄러운 마음에 변명거리를 찾아보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는다. 하지만 이제 난 결심한다.

사회의 통념에 아무 생각없이 조종되듯 쫓아가지도 않을 것이며 주체적인 나를 찾겠다고 사회에서 뒤떨어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사회의 '우리'와 '나'자신을 조화롭게 조절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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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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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었다 그는 죽음에 대해 '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잠재해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어떠한 진리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떠한 진리도 어떠한 성실함도 어떠한 강함도 어떠한 부드러움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 슬픔을 마음껏 슬퍼한 끝에 거기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길밖에는 없으며, 그리고 그 배운 무엇도 다음에 닥쳐 오는 예기치 않은 슬픔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말에 나는 누구보다도 더 절실하게 공감했다. 나에게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을이 또 다시 깊어 가고 있다. 다시는 이 시간에 맞이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향하여.. 유리조각같이 차가운 하늘에 뜬 눈으로 별들이 매달려 있다. 그래서 더욱 더 눈이 아린, 하늘같은 그런 사랑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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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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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면서 과연 개츠비같은 사람이 존재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한 사람 데이지를 생각하면서 지내온 그의 일생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불쌍해 보이지만 개츠비는 데이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을 것이다.

결론이 그리 행복한 결말이 아니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개츠비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데이지를 사랑했지만 데이지는 그의 장례식장 앞에도 나타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데이지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사랑을 받으면서 데이지의 죄까지 뒤집어 쓴 개츠비를 죽음 앞에서까지 나타나지 않다니 그런 데이지를 사랑한 개츠비가 더욱 불쌍해 보였다.

하지만 개츠비가 위대하게 보이는 이유는 좌절하고 무너질 수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이상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즉 꿈을 꾸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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