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1987년 제1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이문열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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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폭력을 느꼈고 모두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는 집단주의를 느꼈다. 그리고 나의 모습이 자라며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는 지식인으로 그려지는 것에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얼마나 되는 건지... 자신있게 사회의 흐름에 적응하고 있다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고 말하면서 모두가 똑같은 모습으로 같은 길을 걸어가길 원한다. 조금이라도 길을 벗어나는 이들에게는 사회적 제약과 따돌림만이 올뿐이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낙오자가 되기 일쑤다. 이 글의 나도 그런 사람에 속한다. 결국 나는 없고 우리만 남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 책을 덮고 나는 지금의 나의 모습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나는 얼마나 사회의 흐름에 적응하고 있으며 그 안에 진정한 나는 고 말할 수 없고 그렇다고 내세울 나도 없는 어정쩡한 내 모습이 보였다. 부끄러운 마음에 변명거리를 찾아보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는다. 하지만 이제 난 결심한다.

사회의 통념에 아무 생각없이 조종되듯 쫓아가지도 않을 것이며 주체적인 나를 찾겠다고 사회에서 뒤떨어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사회의 '우리'와 '나'자신을 조화롭게 조절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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