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는 밤 - 그림과 문장과 삶을 엮은 내 영혼의 미술관
이소영 지음 / 청림Life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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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을 ​해설하지 ​않고 대신 그림 앞에 오래 머물렀던 ​마음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이소영 작가는 한 점의 그림을 바라보는 시간을 깊은 물속으로 잠수하는 일에 비유합니다. 수면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감정과 기억, 삶의 리듬을 건져 올려 문장으로 엮은것이라고요. 그래서 미술 에세이자 ​시를 읽는 느낌도 들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나에게 남겨진 ‘여백’입니다. “눈보다 손이 깊게 읽는다”는 말처럼, 저자는 읽고 쓰는 행위를 분리하지 않고. 그림 해설을 읽은 뒤 문장을 필사해도 좋고, 그림을 보며 떠오른 감정을 나만의 언어로 적어도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이 여백 덕분에 책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나와 함께 ​다시 완성되고 있는 과정인것 같아요! ​작가님만의 ​이야기가 나라는 ​필커를 거쳐 다시 종이 위에 쓰여질 때 그것은 비로소 ‘내 것’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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